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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분기 GDP 6.8%로 소폭 둔화, '안정 속 성장 유지'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6:05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6:05

전문가 예상치 부합, '중고속 성장 기조 유지' 밝혀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상반기 성장률 6.9%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나, 중국 전문가들은 안정적 중고속 성장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오전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GDP규모는 21조1798억위안으로 집계됐다.

3분기 GDP 성장률 6.8%는 기존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3분기 성장률을 6.8%로 전망했으며, 그 외 기관들도 6.8%를 예상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6.8%를 전망했다.

단, 은퇴를 앞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지난 15일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0% 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던 상황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1% 포인트 하락했으나 중국 경제의 중고속성장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9월까지의 GDP 성장률은 6.9%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GDP규모는 59조3288억위안으로 지난해 GDP 대비 80%에 달하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는 지난 9분기 연속 6.7~6.9% 구간 내에서 중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3분기 성장률은 예측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6.5% 내외)를 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구주증권(九州證券)은 “부동산과 수출을 통한 경제성장이 굳건히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 통화정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큰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왕쥔(王軍) 중위안은행(中原銀行) 수석연구원은 “공급측개혁 효과가 나타나면서 특히 3, 4선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내수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향후 경제전망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한 중국 9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0.3%, 산업생산은 6.6% 각각 늘어났다.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만 1~9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치는 동기비 0.7%p 하락한 7.5%를 기록, 예상치(7.7%)를 하회하면서 지난 1999년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8일 시작된 공산당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개막 보고를 통해 “지난 5년간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했으며, 세계 경제 기여도는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小康社会, 모든 국민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사회)를 건설하며 21세기 중엽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수립 임무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GDP 발표 직후 “3분기 6.8% 성장은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건강하고 전체적인 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을 의미한다”며 “경제 체질 개선 과정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었으며 앞으로 중국은 온중향호(穩中向好, 안정 속 호전), 온중유진(穩中有進, 안정 속 진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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