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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접수한 '머신', 6조달러 회사채시장 노려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1:12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1:12

자동화기계에 보수적이던 IB들, 잇따라 도입 움직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월가에서 자동화된 '알고리즘트레이딩'이 주식시장에 보편화된 데 이어 거대한 회사채 시장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18일(현지시각)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은행들이 최근 몇 달 동안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머신', 즉 자동거래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거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장의 복잡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 등을 이유로 그간 채권시장에서는 자동화 매매 기술 도입에 머뭇거려 왔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6조달러에 이르는 투자등급 회사채 거래의 단 40%만이 전화가 아닌 컴퓨터를 통해 이뤄졌다. 국채 거래의 75%, 주식 거래의 80%, 다양한 선물 거래의 90%가 모두 컴퓨터 시스템을 통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투자은행들은 회사채 시장서 전자거래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CS는 올 초 'CSLiveEx'라 불리는 자동매매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추가적인 트레이더나 채권 장부 등록이 없이도 더 많은 고객들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5년 100만달러 미만인 거래에 한해 'GS Algo'라 불리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는데 올해는 이를 7500여개 채권으로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간스탠리도 최근 소액 투자등급 회사채 거래에 완전 자동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 지는 아직까지 100만달러 미만인 소액 거래에 주로 사용되고 있고 도입 속도도 다소 더디긴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자동거래 시스템이 고액 거래 등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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