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상철 한컴 회장 "M&A로 몸집 불린다..2019년 매출 1조 목표"

기사입력 : 2017년10월18일 17:34

최종수정 : 2017년10월18일 17:34

헬스케어·세이프티·로봇·교육 분야 ‘관심’..산청은 기업 공개 추진

[뉴스핌=최주은 기자]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2019년까지 그룹 매출 1조원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업 자체 성장도 중요하지만 인수·합병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헬스케어·세이프티·로봇·교육 분야에서 강하고 알찬 회사가 있다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며 "한컴의 기업 인수는 좋은 회사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을 모티브로 삼는다"고 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데 있어 철저한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절대 종속적인 기업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예컨대 매출구조가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회사에 대해선 인수·합병을 고려치 않는다고 했다. 이밖에 ▲업계에서 독보적이거나 독자적인 역량을 가졌거나 ▲ 미래가치가 높거나 ▲재무재표가 건전한 지 여부도 두루 살핀다.

그는 "기업 인수는 바닷가에서 보석을 줍는 것과 같다"며 "M&A 타깃을 미래가치, 시너지 등 여러 방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컴 계열사 사장단. 왼쪽에서 네번째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사진=최주은기자>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후 계열사를 15곳으로 늘렸다. 산청을 비롯해 한컴 MDS(옛 MDS테크놀로지), 보안업체 한컴지엠디(옛 지엠디시스템), 문서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텍스트를 사들였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상품·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분야 진출 가속화를 통해 오는 2019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19년 64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나머지는 미래사업, M&A로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한컴은 앞서 인수한 산청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동안 무차입 경영기조를 유지했던 한컴은 이번 산청 인수때 2000억원 가량을 차입금 방식으로 조달했다. 그만큼 산청을 인수하려는 의지가 컸다는 게 업계 안팎의 해석이다.

산청은 지난 1971년 출범해 호흡기와 보호복 분야 사업을 해오며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7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한컴은 산청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오는 2019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분 일부를 매각해 인수금도 회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전략 등 구체적 미래 청사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산청의 기업가치, 인수구조, 사업전략과 각 상장 계열사(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시큐어, 한컴지엠디) 경영전략도 소개됐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대표,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이윤규 DGB자산운용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장덕수 DS자산운용 대표 등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