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라이프스타일지수 공개,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
서울은 11개 도시 중 6위 유지.. 달러 기준 연간 4% 상승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17일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이 발표한 ‘아시아 라이프스타일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울은 고급 라식 수술 비용이 아시아 주요 도시들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고급 남성복과 여성구두 그리고 고급시계는 가장 비싼 도시였다.
아시아 라이프스타일지수는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뭄바이, 타이베이, 자카르타, 마닐라, 서울, 쿠알라룸푸르, 방콕, 도쿄 등 11개 도시의 백만장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20개 고가 제품 및 서비스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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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별 비용 도시 순위 <출처=율리우스 바에르 보고서> |
20개 아이템 중 서울은 고급 시계와 남성 정장, 여성 구두 비용이 대상 도시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라식의 경우 가장 저렴한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프리미엄 라식 비용은 170만원, 달러 기준으로 1506달러로 11위였으며, 방콕은 3469달러로 라식 비용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서울 부호들이 구매한 고가 주얼리 비용은 5300만원, 달러 기준 4만6951달러로 상하이(4만8348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동차의 경우 서울 부호들이 고가 제품에 1억9460만원, 달러 기준 17만2388달러를 지출하는 반면 싱가포르 부호들은 41만8052달러로 가장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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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라이프스타일지수 품목 비교 <자료=율리우스 바에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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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라이프스타일지수 품목 비교 <자료=율리우스 바에르> |
전체적으로 율리우스 바에르가 산출한 아시아의 2016/17 라이프스타일지수(Lifestyle Index)는 현지통화 기준으로 2.07%, 미국 달러화로는 1.4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11개 주요 도시들 중에서 주요 사치품목을 동일비중으로 비교할 때는 상하이가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고, 가격비중을 감안하면 홍콩이 부동산 가격 비용이 급등한 것 때문에 제일 값비싼 도시였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인도 뭄바이를 제치고 가장 가격경쟁력이 높은, 저렴한 도시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