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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박원순, 내년 서울시장 3선 도전 시사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10:12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4:09

‘한국경제,민생의 길을 찾다’ 지자체장 릴레이인터뷰
"해외에선 10년단위로 지방정부 책임,우리도 필요"
일자리 창출 상향식으로.."25개 자치구가 市파트너"

[편집자] 한국경제가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북핵, ‘사드’배치에 따른 외교 안보 위기, 조선 등 전통 산업의 불황 등이 우리경제를 사방에서 옥죄고 있다. 정부는 미래 산업 입지 구축에 힘을 쓰고 있으나 사정은 여의치 않다. 복지를 통한 내수진작은 응급조치 성격이 강해서 장기 안목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는데 부족한 면을 감출 수 없다. 민선 6기 지방정부가 임기를 불과 8개월여밖에 남겨 놓지 않고 있다. 출범시 공약을 철저히 점검해야 내년 선거를 앞두고 지방행정 공백을 메우고 민생경제를 제대로 챙길 수 있다. 뉴스핌은 민선 6기 지방자치 마지막 해, 국내외 총체적 격랑의 위기를 맞아 지역 민생 경제 일선에서 뛰고 있는 광역단체장들과 한국경제가 살 길을 모색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뉴스핌= 황남준 논설실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향후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 “이번 임기를 마치면 7년 정도 서울의 행정 책임자로서 일을 하게 된다”면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켄 로버트 리빙스턴 전 런던 시장 등은 10년 단위로 지방정부를 책임지고 한 세대를 마무리했으며 우리나라도 이런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3선 서울시장 도전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6기 서울시장 선거 공약 이행에 현황에 대해 박 시장은 “민선6기 공약 256개의 98%가 정상 추진되고 있거나 이행완료 된 상태로, 올해 말이면 80% 이상 공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인 일자리 정책 추진과 관련 그는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해 내려 보내거나 매칭하던 하향식 구조를 탈피, 일자리 발굴 패러다임을 25개 자치구와의 상향적·협력적 방식으로 전환해 지역특화형 일자리를 발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업무지구를 되살리는 ‘용산 마스터플랜’을 과감하게 추진중인 박 시장은 “용산역세권은 서울 중심에 남은 유일한 대규모 미래 가용지로 잠재력이 크다”며 “ 용산역세권 일대도 동북아의 번영을 주도할 글로벌 신경제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정비 개발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앙정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 급감 대책과 관련, 박시장은 “최근의 안보상황이 관광업계 추가적인 타격을 가하지 않도록 업계·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서울시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 대책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생2모작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중인 박 시장은 “2016년 ‘50+세대’의 일자리와 문화, 건강 문제를 아우르는 ‘50+종합지원정책’을 지자체 최초로 추진 중”이며 “ 12월 구로구 남부캠퍼스를 비롯 2020년까지 총 6개의 50플러스캠퍼스와 50플러스센터를 설립하는 등 25개 모든 자치구에 50+세대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는 시민 협치형 공약 실천 과정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행정혁신 모델“이라며 ”내년 서울시내 424개 모든 동주민센터가 ‘찾동’으로의 전환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1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뉴스핌 황남준 논설실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박 시장은 특히 서울시 중점 경제정책에 대해 2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공정경제에 대해 “지역이 발전하면 원주민이 설 자리를 잃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장기안심상가 지정 등의 상생협력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프랜차이즈 실태 조사를 통해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개선하는 등 경제 환경의 불공정 요소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 “홍릉을 바이오의료클러스터로, 양재‧우면을 R&CD혁신거점으로 만들고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으로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산업의 약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면서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다시 세운’ 등에서 실험적 시도들이 다양하게 벌어지며 깜짝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내년 지방분권 개헌과 관련 선도적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이루려면 지방정부에 입법권, 자치재정권, 조직권을 확대하는 일이 필수이며 서울시는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도시국가의 길을 선도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남준 기자 (wnj7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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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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