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북한이 서울과 일본 도쿄에 핵무기 도발을 감행할 경우 210만명의 사망자와 770만명의 부상자 등 총 980만명이 발생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4일(현지시간) ‘서울과 도쿄에 대한 가상 핵공격-인명피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가상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이 분석은 북한이 발사 가능한 25개의 핵무기를 보유, 그 전체를 서울과 도쿄 중심부를 향해 발사한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다.
보고서를 낸 마이클 J. 자구렉 주니어는 미사일 시스템의 실제 신뢰도가 100%에 달하기 어렵다는 점과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맞선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일본의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도입 등을 감안해 탄두가 타깃에 명중할 가능성을 20%, 50%, 80%으로 각각 가정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또 핵탄두 1개당 위력의 범주를 15∼250kt(킬로톤)으로 나눠 7개의 시나리오별로 계산한 뒤 평균치를 도출했다.
사상자가 10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추산은 한국의 6·25 전쟁(사망 37만명·부상 23만명·납치 및 실종 39만명)과 일본의 2차 대전(사망 50만∼80만명) 당시의 인명 피해 규모 보다 10배에서 20배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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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