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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DB생명, 외자유치 무산…북핵 때문에

기사입력 : 2017년09월29일 13:30

최종수정 : 2017년09월29일 13:30

미국계 사모펀드와 딜 종료…자본확충 적신호
산업은행 "자본확충 규모·방안 다각도로 고민중"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9일 오전 11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김승동 기자] KDB생명 자본확충 방안의 하나로 추진했던 외자 유치가 최근 무산됐다. 북핵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문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자회사인 KDB생명은 미국계 사모펀드와 수천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협의했지만, 최근 결렬됐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외자유치와 관련) 협의는 한 것으로 아는데 지금 현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협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확인해줄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지난해 10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897%에서 올 상반기 3178%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25.68%로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에도 못미친다.

KDB생명은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KDB생명 고위 관계자는 "IFRS17 도입 등으로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자산건전성도 낮아져 증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에 지속적으로 증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진=KDB생명>

하지만 KDB생명 매각을 추진 중인 산은 입장에선 증자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인수 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금까지 8500억원을 투입했다. KDB생명의 기업가치 평가는 2000억원대에 머물러 약 6000억원 상당의 손실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산은은 KDB생명의 자본확충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다. 이동걸 신임 회장이 취임한 만큼 자본확충과 매각 등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도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KDB생명에 대한) 자본확충 규모와 유증을 포함한 자본확충 방안,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어떤 방법이 최선일지에 대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2009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만들어 KDB생명(금호생명)을 인수했다.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를 통해 KDB생명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김승동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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