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영주 장관의 '양대지침' 폐기…노동개혁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쉬운 해고-성과연봉제 양대지침 폐기
한국노총, 대통령 포함하는 8자 노사정위 제안
해고-임금 관련 분쟁 격화, 노동개혁 후퇴 우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박근혜 정부 노동개혁의 핵심 정책으로 불리던 '공정인사(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등 2대 지침이 25일 공식폐기됐다. 지난해 1월 전격 시행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일반해고 지침은 저성과자에 대한 해고를 손쉽게 하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지침은 노동자 동의 없이 사용자 마음대로 성과연봉제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게 한 운영지침이다. 양대 지침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심했다.  

26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정부는 양대 지침 폐기로 인해 노사정 간 대화 복원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는 양대지침 폐기는 신뢰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노사정위원회에 대통령까지 참여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재계는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으나 고용 경직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 박근혜 정부 노동개혁의 핵심 '2대 지침' 폐기 

박근혜 정부는 2016년 1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등 2대 지침을 전격 도입했다.  

저성과자에 대한 교육·직무재배치 후 성과가 나지 않을 때 해고가 가능하고, 노조와 근로자 과반 동의 없이도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인정되면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취업규칙 지침은 호봉제 중심의 임금체계를 성과연봉제나 역할·직무급으로 개편하기 쉽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이를 두고 '쉬운 해고'와 '불이익 강요'라는 논리로 반발해왔다. 사용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직원들을 내보낼 수 있고, 임금체계 역시 회사에 유리한 쪽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고용이 불안해지면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생산력도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임금체계 역시 성과중심으로 가다보면 직원들 간 견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조직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이형석 기자>

문재인 정부는 우선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전국 기관장회의를 열고 2대 지침 폐기를 공식 선언했다. 김 장관은 "2대 지침은 노사 등 당사자와의 협의가 부족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추진돼 노정 갈등을 초래했다"고 양대지침 폐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각각 논평과 성명을 통해 환영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법을 무시한 전형적인 행정독재였던 양대지침 폐기를 환영한다"며 "양대지침 폐기는 노동존중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는 양대지침 폐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부당한 단협시정명령 폐기, 장시간 노동을 부추긴 노동시간에 대한 잘못된 행정해석 등을 즉각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도 성명을 통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2대지침의 공식폐기를 선언한 것은 다행스런 일로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쉬운해고와 취업규칙불이익변경 등 노동부의 2대지침은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심화시키고 사용자 마음대로 노동조건을 개악 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면서 "형편없이 파괴되었던 노-정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26일 김주영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노총, 민즈노총,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노사정위 등 8개 주체가 참여하는 8자 회의를 제안했다.

여기서 노사가 공감하는 쉬운 의제부터 합의해 노사정간 신뢰를 확장한 후 3단계로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하자는 것이다.

◆ 노동시장 유연성 저해 우려…재계·산업계 반발 어떻게 잠재울까?

정부의 양대지침 폐기를 놓고 재계·산업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의 노동개혁 의지가 오히려 노동시장 유연성을 저해해 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아가 고용 경직성이 더욱 강화돼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2년도 안된 정부의 지침을 하루아침에 뒤엎은 결과에 당혹스러울 뿐"이라며 "임금체계 역시 기업의 성격에 맞게 가져가는게 맞는데 정부가 중간에 개입하게 되면 결국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사라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 역시 "저성과자를 회사가 마음대로 내보낼 수 없으면 결국 기업은 사람을 뽑지 못하게 되고, 고용시장의 경직성만 불러올 수 있다"면서 "양대지침은 법적 구속력을 없더라도 거대 기득권 노조를 견해할 최소한의 장치였는데 이마저 없어져 난감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를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양대지침 폐기와 관련한 경총의 공식입장은 없다"면서도 "양대 지침 폐기가 이번 정부의 본격적인 노동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대지침 폐기로 노동 현장에서 해고와 임금 관련 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들어 노동계의 힘이 더욱 세지면서 해고와 임금 등과 관련, 노사간 불협화음이 빈번히 발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당장은 노사간 화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노사간 갈등이 심해질 것임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우선은 정부가 입장 조율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