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라오페라단 창단 10주년 기념작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26일 티켓 오픈을 했다. <사진=라벨라오페라단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라벨라오페라단 창단 10주년 기념작 '돈 지오반니'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26일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라벨라오페라단 창단 10주년 기념작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연출 한스 요하임 프레이) 티켓 오픈을 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돈 지오반니'는 음악 신동 모차르트가 대본 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협업한 3대 작품 중 하나이다. 1987년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230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무대로 올려진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모차르트가 생전에 가장 사랑한 오페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비극과 희극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랑의 열병남 '돈 지오반니', 복수의 화신 '돈나 안나', 순정의 여인 '돈나 엘비라', 철없는 하녀 '체를리나', 매사 삐닥한 '레포렐로', 순진한 청년 '마제또' 등 각각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살아있다. 또한 아름답고 재미있는 아리아들이 작품 안에 가득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드레스텐 '젬퍼오페라하우스'와 공동제작,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의 거장 한스 요하임 프레이(Hans-Joachim Frey) 그리고 그와 명콤비를 이루는 국제적 명성의 무대디자이너 하트무트 쉐크호퍼(Hartmut Schorghofer), 유럽과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지휘자 양진모,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경기필하모닉', 대한민국오페라 대상 합창 부문 예술상을 받은 '메트 오페라 합창단' 등 최강의 제작팀이 함께했다.
또한,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명이 돈나 안나 역으로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강혜명은 얼마 전 두바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모차르트 3대 오페라 페스티벌 'Trilogia Mozart/da Ponte'에서 '돈 지오반니' 의 주역 '돈나 안나'역으로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 공연했다. 강혜명씨는 유일한 한국인 출연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 외 주인공 돈지오반니 역에는 라벨라 성악 콩쿠르 1등을 수상한 바리톤 김종표와 유럽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바리톤 우경식이 맡았다. 돈나 안나역으로 소프라노 강혜명을 비롯해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원 출신이자 볼티모어오페라콩쿨에서 '푸치니 상'을 받은 소프라노 박하나가 나선다. 2013년 공군 부대의 제설작업을 '레 미제라블'로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으로 570만 뷰를 넘어 화제가 된 '레 밀리터리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은 테너 이현재가 돈 옥타비오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벨라오페라단 10주년 기념작이다. 2015년 '안나 볼레나' 한국 초연, 2016년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대작 '안드레아 셰니에'를 연이어 무대에 올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고루 얻으며 주목받고 있는 민간오페라단이다.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은 "라벨라오페라단 창단 5주년 공연작으로 올렸던 '돈 지오반니'는 회당 2천 석의 규모의 대극장 오페라 공연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라벨라오페라단의 역량을 확인시켜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당시 손해를 보진 않았지만, 제작 부분에서 특히 아쉬움이 많았다"며 "오페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고전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다른 오페라와 달리 주역이 따로 없다. 이 때문에 앙상블도 많고 8명의 출연진이 고루 잘 해야 빛이 나는 어려운 작품이다. 특히 이번 '돈 지오반니'는 라벨라오페라단에 제2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주식회사 풀잎라인 정성택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그간 쌓아온 라벨라오페라단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이 될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페라 '돈 지오반니' 티켓 구매는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