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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당 지도부 회동'으로 협치 재시동...한국당은?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1:39

최종수정 : 2017년09월25일 11:39

정우택 "1대1 면담이면 가능"…홍준표는 반대
청와대 "수용여부 고민 중"

[뉴스핌=송의준 기자] 3박5일간의 유엔 총회 출장을 마치고 다시 국내정치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감사와 내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야당과의 협치를 재개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목표로 삼고 있는 '협치 복원' 문제는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미온적인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통한 여야 협치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종석(오른쪽부터) 대통령 비서실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일단 이번 주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 협치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아 자리에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북핵 대응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5당 대표 회동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유지하고 있다. ‘정치쇼’, ‘들러리’, ‘적폐세력과 왜 대화하느냐’ 등을 거론하면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신 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이 1대1로 만나는 방식을 타협안으로 제시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는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기조가 다른 데 대해 서로 심도 잇는 논의를 할 수 있다”면서 “1대1 회동은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과의 회동 자체에 여전히 부정적이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식적인 만남이나 보여주기 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의 타협안에 대해 홍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회동의 형식과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한국당의 1대1 면담 요청에 대해 문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요청을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가 됐고, 정무수석이 5당 대표,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수요일(27일)은 잠정이다. 다수당이 다른 날이 좋다고 하면 변경될 수도 있다. 일정 등을 포함해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당 참여 여부와 방식이 문제지만, 정치권에선 일단 다른 정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이번 주 안에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선 제1야당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1대1 면담을 수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예상이다.

다만, 문재인정부가 적폐청산을 위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당과 1대1 만남이 성사돼도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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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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