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제주 곶자왈, 최고의 어울림 공간이죠" 김품창 서울전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18:03

최종수정 : 2017년09월22일 18:03

김품창 ‘어울림의 공간- 제주환상’. 2017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서울 미술계를 떠나 제주로 내려간지 올해 16년에 접어든 화가 김품창(1966~). 그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작년에 이어 또다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김품창-제주 15년 기념전’을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호평 속에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공간에서 전시를 꾸렸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김품창 작품전의 타이틀은 ‘어울림의 공간-제주 환상-제주 숲을 담다’.

다소 긴 타이틀을 전시명으로 붙인 까닭은 ‘제주는 살면 살수록 자연과 인간, 자연과 동물, 이성과 감성이 마치 물흐르듯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처음 제주에 발을 디딘 2001년에는 제주의 모든 것이 낯설고, 적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주의 숲과 오름, 바다와 바람이 주는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들고 말았다. 제주에서 느끼는 그 충만한 기쁨과 온전한 자유를 작가는 화폭 가득 신명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신작을 모아 서울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펼친 것.

김품창은 이번 서울 전시에 제주의 사계절 풍광을 다채롭게 풀어놓았다. 그 풍경은 더없이 환상적이고 평화롭다. 깊은 숲 속에선 나무와 풀, 사슴과 새, 어른과 아이가 스스럼 없이 어우러진다. 길게 뻗은 나무들 위로, 커다란 물고기에 올라탄 사람들이 즐겁게 하늘을 나는 모습은 제주에 머무는 작가만이 그려낼 수 있는 그림이다.

작가는 “내 그림은 눈으로 보고 그린 게 아니다. 보고, 또 보고 제주의 풍경이 내 가슴에 녹아내려 몸 구석구석으로 파고들면서 화면에 옮겨놓고 싶어 못 견딜 때, 그 때야 비로소 화폭에 옮겨 담는다”고 토로했다.

김품창의 그림에선 하늘과 땅, 육지와 바다, 인간과 동물의 구별이 그닥 중요치 않다. 모든 생명체와 모든 대상이 한 편의 환타지처럼 어우러진다.

김품창 ‘어울림의 공간- 제주환상’. 2017

최근들어 작가는 제주의 원시 숲인 곶자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곶자왈의 깊은 숲에서 한없는 자유를 느꼈다는 그는 “자라면 자라는대로, 꺾이면 꺾이는대로, 쓰러지면 쓰러지는대로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나를 전율하듯 사로잡았다”고 했다. 그 감흥을 담은 김품창의 신작은 예전 그림보다 더 싱그럽고, 환상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