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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체 KGP 곽종윤 대표 “ICT 기반 4차산업 전문기업으로 변화 모색”

기사입력 : 2017년09월18일 18:38

최종수정 : 2017년09월18일 18:38

[뉴스핌=최주은 기자] 제지 전문기업인 KGP가 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 감소로 변화 모색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제지사업을 줄이고 ICT(정보통신기술) 부품 사업과 중국 교육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KGP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ICT 관련 업체 인수·합병(M&A)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된 KGP 기업설명회에서 곽종윤 대표는 “기존 제지 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시장 침체 등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ICT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4차 산업 전문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GP는 지난 2009년 제지업체 이엔페이퍼(현 한솔아트원제지)를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시멘트, 비료, 벽지 등에 사용되는 크라프트지를 주로 생산해왔다.

지난해 11월 통신중계기 회사인 알에프윈도우를 인수하고 최근에는 블랙박스 제조·판매업체 위니테크놀러지와 합병하는 등 M&A를 통해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KGP>

KGP가 진행하고 있는 신규 사업은 크게 ▲광트랜시버 등 광통신 부품 제조·유통 사업 ▲학생관리 IoT 솔루션 사업 ▲블랙박스로 나눌 수 있다.

우선 KGP는 국내 통신사에 광 공유기(Optic MUX) 공급 확대와 5G 도입으로 한국과 일본, 남미의 광통신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 9월 합병한 위니테크놀러지의 광통신 부품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기술의 발달과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으로 5G 통신망 구축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광 트랜시버와 광 스위치, 광 공유기 등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GP는 지난해 인수한 통신중계기 전문기업 알에프윈도우에서도 성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NTT 도코모에 중계기 납품과 관련한 최종 업체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개 모델을 전부 공급하게 되면 매년 300억원 이상의 고정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여기에 중국 교육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중국에서 1700명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서비스 설명회가 개최된다.

KGP 관계자는 “내년 유락교육 애플리케이션 회원 2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0년에는 유락교육 회원 수의 3분의 1인 100만명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딩 교육 등 추가 콘텐츠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합병을 완료한 위니테크놀러지가 진행해왔던 블랙박스 ‘위니캠’ 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KGP 관계자는 “위니테크놀러지가 블랙박스 기술 연구소와 생산설비, 자체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블랙박스 업체와는 차별화 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블랙박스 시장이 레드오션이지만 3위 이내 사업자로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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