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후보 최종 3인 관심 집중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그룹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14일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후보군을 3인으로 축소하기 위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확대위는 이날 오후 6시 KB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확대위에 참석하는 7인의 사외이사 중 한종수 사외이사가 교통 등의 사정으로 늦게 도착하면서 20분 늦게 시작됐다. 이병남 이사는 해외에서 컨퍼런스콜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3차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를 최종 3인으로 줄인 숏리스트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확대위는 지난 8일 23명의 회장 후보군 중에서 내부 기준을 통과한 12인에 대한 계량평가를 실시해 총 7인으로 압축한 바 있다. 당시 개개인의 장단점, 역량, 자질 등에 관해 장시간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확대위의 판단에 따라 이날로 숏리스트 선정이 미뤄졌다.
3차 확대위가 개최된 KB국민은행 명동본점 로비. <사진=강필성 기자> |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유력 후보로 꼽히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남을 수 있을지와 그 외에 어떤 후보가 선정될지를 두고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확대위는 이날 3차 회의 종료 직후 숏리스트로 선정된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KB국민은행 명동본점 로비에서는 오후부터 KB금융 노동조합이 윤 회장의 반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사외이사의 명동본점 출입 과정에서 우려와 달리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