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미국, 중국 대형은행들도 BDA식 제재 검토"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1:16

로이스 하원위원장 "중국 초상은행·농업은행 등 대형은행들 타깃"

[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을 지원한 중국의 대형 은행과 기업에 대해 미국이 독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중국 대형은행들에 대해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 방식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각) 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지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북한 핵 무기 개발 프로그램 지원을 차단하도록 중국 대형은행들을 포함할 것을 행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 5월말 기준 미국내 중국은행의 자산 규모는 1420억달러가 넘어선다며 미국의 중국 은행들에 대한 제재 검토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 "이번 추가 제재는 지극히 작은 조치일 뿐(only a small step)"이라고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또한 그 직후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CNBC 알파콘퍼런스에서 "중국이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을 추가로 제재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및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환기했다.

SCMP가 보도한 미국 하원외교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문회에서 로이스 위원장은 중국초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명시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초상은행과 농업은행 등 미국 내 대형 중국 국유은행들을 타겟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 참석한 수전 손튼 차관보 등 미국 재무부 관리들은 단둥은행 제재를 언급하며 이것이 북한과의 교역과 금융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가할 것임을 보여준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이제 북한과 교역하는 어떤 국가와도 무역을 차단하겠다"고 밝혔고 뉴욕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피터 킹도 실명으로 중국은행을 제재해야한다고 거론한 바 있다.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요인과 관련이 있으면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지난 7일에도 재차 확인됐다. 미국의 금융당국이 파키스탄 최대 은행인 하비브은행을 퇴출시킨 것. 하비브은행의 내부관리 시스템이 테러활동을 지원하는 자금 세탁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 조사관 마리아 불로는 "금융서비스국은 미국 시민에게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테러집단에 자금을 부적절하게 관리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스트랫포(Stratfor)는 "중국 대형은행들은 이미 북한과 거래를 중단하고 이미 개설된 북한인 계좌도 자금 입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국의 다른 중소 금융회사가 미국의 십자포화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얼마나 심각한 조치가 취해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논평했다.

한편, 올해 7월 미국 재무부가 단둥은행을 주의대상으로 지정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해 '주의대상' 제재를 한 뒤 북한 자금 동결 효과를 낸 것을 떠올리게 하는 조치다. 미국은 이 같은 소형은행에 제재를 가해왔지만 대형은행에 대한 제재는 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