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CJ E&M, 해외로컬영화 제작 대폭 확대…글로벌 영화 사업 비전 제시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4:06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4:06

[뉴스핌=장주연 기자] “2020년에는 해외에서 자체 제작해 개봉하는 영화를 20편 이상으로 늘리고 10개 이상 언어로 만드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 

CJ E&M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글로벌 영화 사업 설명회’를 개최, 해외 영화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CJ E&M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국내 영화 시장 규모는 몇 년째 정체 상태다. 1인 영화 관람 횟수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해외 시장 공략의 성공 여부는 정체된 국내 영화 산업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며 CJ E&M이 해외 영화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0~15편의 한국영화를 투자·배급하는 CJ E&M은 지난 2007년 한미 합작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총 23편의 해외로컬영화를 제작해 개봉했다.

이중 한중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번’(중국판 ‘수상한 그녀’)은 역대 한중 합작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베트남판 ‘수상한 그녀’), ‘마이가 결정할게2’ ‘걸프롬 예스터데이’ 등 3개 작품을 베트남 역대 로컬 영화 박스오피스 TOP10 안에 올려놨다.

하지만 CJ E&M은 앞으로 글로벌 진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법은 완성작 수출이나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아닌 해외로컬영화 제작이라고 밝혔다.

정태성 부문장은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그대로 수출됐을 때 언어,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기 어렵다. 리메이크 판권 판매 역시 제작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한국영화산업의 가장 큰 강점인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기반으로 해당 국가 국민의 정서에 맞는 로컬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국내 창작자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방법”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 만큼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불구, 미래를 위해 꾸준히 준비하겠다는 것이 CJ E&M의 입장.

정태성 부문장은 “많이 힘들다. 또 최근 정치적 상황이 더 나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개발하고 있다. 겨울은 있지만, 봄은 온다. 지금은 그 시기일 뿐이다. 계속 이러지는 않을 거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치가 있는 시장이다. 그래서 지금도 자주 중국을 방문하면서 미래 작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CJ E&M이 준비 중인 해외로컬영화 라인업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장은 터키였다, 터키는 중동, 유럽, 남미 등에 콘텐츠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고. 이에 CJ E&M은 지난 5월 터키에 현지 법인을 설립, 올 연말 터키판 ‘이별계약’ 개봉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터키판 ‘스파이’ ‘수상한 그녀’ 등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수상한 그녀’의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버전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영어 버전은 흑인 사회, 스페인어 버전은 미국 내 히스패닉 사회와 멕시코를 위시로 한 중남미 국가가 타깃이다. 흑인 및 히스패닉 사회 모두 가족 간 유대감이 남달라 ‘수상한 그녀’ 스토리를 어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시장도 공략한다. 우선 빅터 부 감독의 ‘임모탈’(The Immortal) 촬영을 마쳤으며, 베트남판 ‘써니’가 이번 달 크랭크업 했다. 베트남판 ‘퀵’ ‘형’ 역시 기획 개발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안와르 감독의 공포영화 ‘사탄의 숭배자’(Satan's Slaves)가 9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판 ‘오싹한 연애’ ‘써니’ ‘이별계약’ 등이 기획 개발 중이다.

다양한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 작품 중 ‘수상한 그녀’를 이을 CJ E&M의 킬러 아이템으로는 ‘써니’를 꼽았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써니’가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또 동남아는 호러와 코미디가 합친 ‘오싹한 그녀’도 좋은 작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끝으로 정태성 부문장은 “저희가 만든 영화가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고 우리 삶의 영양제, 청량제가 됐으면 한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럴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그렇게 하자는 게 우리 내부의 철학이다. 또 회사 차원에서는 영화를 통해서 산업적으로 발전하고 해외에서 대한민국이 조금 더 멋진 나라로 보일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 E&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