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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시 주요 15개大 학종 60% 선발...학생부는 ‘결과’, 자소서는 ‘미래’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09:28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07:55

[뉴스핌=김범준 기자] 11일 오전 9시부터 2018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오는 15일(금요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개별 접수를 받는다.

올해 수시 선발인원은 25만9673명으로, 정시(9만2652명)를 포함한 총 35만2325명 중 무려 73.7%에 달한다. 지난해 24만8669명(총 모집인원 중 69.9%) 보다 1만1004명 늘었다.

수시 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종합) ▲논술 ▲실기 ▲특기자 전형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예·체능 혹은 실업계 특기생이 아닌 일반적인 인문계 학생이라면 사실상 선택지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세가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고에서 교과과목 내신 성적이 특출난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전체적으로 학업성취도가 우수해 학생들간 변별력이 미미한 특목고와 자사고에서는 인기가 없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들은 주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을 고려한다. 실제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들은 올해 2018학년도 총 모집인원 4만9368명 중 2만1059명(42.7%)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비중은 60.2%로 더욱 늘어난다.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 모집 비율(건국대·고려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논술전형으로도 7060명(14.3%)을 선발한다. 대개 논술전형은 학창시절 학생부종합전형을 부담스러워하는 '정시파' 상위권 학생들이 부담없이 치를 수 있는 전형이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곧 있을 정시 논술고사에 대비한 경험을 한 셈으로 칠 수 있다. 그래서 논술 전형은 경쟁률이 높다.

전국 대학(총 모집인원 35만2325명)을 기준으로 하면, 학생부교과전형이 40%(약 14만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보였던 학생부종합전형은 23.6%(약 8만3000명)다.

논술전형은 3.7%(약 1만3000명)에 그친다. 주요 15개 대학을 제외하면 6000명에 조금 못 미친다. 따라서 중하위권 학생들은 글쓰기에 자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생부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된다.

특이사항으로 서울대학교는 100% 학종으로만 선발한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수시 논술전형을 폐지했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능력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정신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요소를 통해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한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내용이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데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한 학생은 지원 전에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자소서는 더 이상 빼거나 보충할 것이 없을 때까지 완벽하게 고치고 또 고치는 것이 좋다. 자소서는 결과 위주로 기록된 학생부에 대한 과정을 설명해주고 미래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과목의 교과 성적이 낮다고 하자. 수치상으로만 볼 때 학업 성취도가 하락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소서를 통해 어려운 과목을 왜 선택했고, 어떻게 학습했는지 등을 잘 설명하면 입학사정관들은 오히려 도전정신과 노력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무조건 높은 교과 성적과 수많은 경험의 단순 나열이 아닌, '얼마나, 어떻게, 왜 노력했는지'가 포인트다. 학생부가 '과거'이자 '결과'라면, 자소서는 '미래'이자 '과정'이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에 내가 그동안 열정을 쏟아왔던 일이 무엇인지,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했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점을 느꼈는지, 지원 동기와 향후 학습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충분히 고민하고 고스란히 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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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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