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經, "출자 보류 대신 애플에 500억엔 이상 요청"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진영이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위한 수정안에 애플에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D 진영은 수정안에서 당초 인수시 예정됐던 약 1500억엔의 자금 지원을 보류하기로 하고, 애플에 500억엔 이상의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계획을 세웠다. 출자 보류에 따른 감액분을 애플 자금을 통해 보충하겠다는 것이다. 애플 외에도 미국 반도체 업체 킹스톤 테크놀로지에 자금 협력을 요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로써 애플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홍하이정밀공업 등 도시바 메모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3개 진영 모두에서 구애를 받게 됐다.
WD 진영이 제시한 수정안의 큰 틀은 당초 안과 같다. 산업혁신기구(INCJ)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도시바 메모리 지분 매각 대상이 되는 가운데, 의결권의 과반을 일본 업체가 갖는 구도다. 도시바도 지분 일부를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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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