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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교육 死교육] ‘떴다 공부방’···몸값 치솟자 음지로 파고든 사교육 스타강사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1:22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11:33

[뉴스핌=오채윤 기자] “‘200만원 내고 학원 다닐 거면, 저한테 오세요. 150만원에 해드릴게요’라고 하면 거절 할 학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학원 강사로 활동하다 영역을 바꿔 개인 과외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 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도입했으나 ‘음지 고액 과외’는 여전히 존재하는 셈이다.

서울 대치동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던 A(29)씨는 최근 개인 과외로 영역을 바꿨다. 김씨는 "학원 동료 중 많은 수가 이런 식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나갔다"며 "학원에서 학부모들에게 요구하는 금액의 70%도 안되는 가격을 제시하면 누가 거절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덧붙여 "실제 대치동의 '스타 강사'로 유명했던 한 강사는 자신들을 따르는 학생들을 학원에서 빼내 개인 그룹 과외 수업을 듣도록 유도했다"고도 했다.

특히 "수업료는 현금으로 받는다. 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학부모도 별다른 의문을 가지지 않았고, 나도 이게 불법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고 한다. 이어 "강남 학원가 밀집 아파트에 이런 과외가 이뤄지는 집이 한 두 집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내부 전경.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오채윤 기자

지난 3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던 B(33)씨는 이른바 ‘고스펙 대졸자’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귀국해 서울 명문 사립대를 졸업했다.

졸업 전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B씨는 취업 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것저것 해봤지만 취업이 잘 안됐고, 겨우 취업에 성공해도 가지고 있는 ‘스펙’이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리면서도 수입이 만족스러운 일이 뭘까 생각했을 때 떠오른 게 학원 강사였다. 하지만 친한 선배가 ‘웬만하면 학원 강사는 하지 마라’고 했다. 예전만큼 돈을 못 번다는 게 이유였다”며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개인 과외를 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고 말했다. B씨처럼 개인 과외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수는 정확히 통계치를 낼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자유한국당 김진영 의원은 “공동주택에서 이뤄지는 ‘개인과외교습’의 불법 운영 및 학원법 위반사항에 대한 지도와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허가기준 및 신고절차 등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어도 속수무책이다"며 "법률에 따라 교육감은 지도와 감독을 통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민원확인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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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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