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배당만 받는다고?…SK㈜, 투자전문 지주사로 진화중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11:52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16:16

SK실트론,BMS 아일랜드 생산공장 등 잇딴 M&A
中물류기업 이어 美카셰어링업체 '투로'투자도 검토

[뉴스핌=이강혁 기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가 투자전문 지주사로 변모하고 있다. 계열사의 배당금과 브랜드사용료를 주요 수익처로 삼았던 국내 지주사 수익모델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주)는 올 상반기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에서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 초 SK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하고 최근 기업결합심사를 마쳐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SK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한지 2년 만에 또 다시 굵직한 M&A를 성사시켜 제품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이천포럼’에 참석해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또 다른 성장 동력인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는 세계적 제약회사인 BMS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통째로 인수했다. SK는 세계 제약업계를 양분하는 유럽에 생산과 판매 전초기지를 세워 글로벌 원료의약품 생산기업 톱10안에 들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지난 7월 중국 2위 물류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에 투자해 급성장 중인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대응에 나섰다. 전세계 공유경제 확산에 맞춰 미국의 1위 개인간(P2P) 카셰어링 기업 투로(Turo)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같은 활약으로 SK는 상위 10위권 M&A 거래(거래금액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주체 다수가 사모펀드(PEF)인 가운데 국내 기업 SI(전략적 투자자) 중 지주사로는 유일하다.

그동안 국내 지주사들은 계열사의 주식 보유를 통한 배당금과 브랜드사용료를 주 수익처로 삼아왔다. 지주사 제도 도입 역사가 짧은데다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된 태생적 배경에 따라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통한 자체 성장에는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SK가 활약상을 펼치며 이런 지주사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지주사 전환 10년째를 맞아 장기비전을 아예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라 정하고 시야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 중이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SK의 움직임은 최근 SK그룹 내 '딥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데쓰(Sudden Death)할 수 있다'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변화의지와 상통한다.

SK의 장동현 최고경영자(CEO)는 딥체인지 실행에서 특히 인재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1년째 사내 학습조직을 운영해 임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월 1회 전 임직원이 모여 ICT∙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제는 물론이고 중국 투자전망 등 전문 금융교육 강의를 듣고 있다.

"업계 최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장 CEO의 인재육성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SK는 활발한 사업 확장 뿐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선정하는 지배구조 및 사회적책임경영(ESG) 최상위등급(A+)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투명한 경영활동은 기본이고, 딥체인지 실행을 위해 신성장 동력 육성과 활발한 투자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