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육정보 앱에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코' 심는다
[뉴스핌=성상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을 간편결제 '페이코' 고객으로 확보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서비스하는 교육정보 앱에 페이코를 적용, 이용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일 회사측에 따르면 NHN엔터는 최근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 스타트업 '아이엠컴퍼니'를 인수했다. 8월부터 본격 인수 작업을 시작, 현재 계약 체결 후 사업 관련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인수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엠컴퍼니는 지난 2011년 7월 KAIST에 재학 중이던 정인모 대표가 창업, 2012년부터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서비스했다.
아이엠스쿨은 학생들의 수업 준비물을 알려주는 '알림장'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현재 전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필수앱으로 통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만 190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와 1854개 교육기관, 약 200만명의 학부모들이 사용하고 있다.
NHN엔터는 이 앱에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적용할 계획이다. 학교 수업 준비물을 비롯해 학교에서 발송하는 여러 공지 사항들을 학부모들이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데 비용 결제가 필요한 영역에 페이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최근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가맹점 범위를 넓히고 있는 페이코가 일상적인 비용 결제가 빈번히 일어나는 교육 시장의 결제 서비스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NHN엔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페이코의 이용자 저변을 교육시장에서 확대할 수 있는 방향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