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①얼굴 없는 개발자의 수작 ‘비트코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 개념 뒤집은 블록체인 시초...시가총액 1위

[편집자] 가상화폐 투자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오로지 매매 차익만을 노리는 달려드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에 뉴스핌은 가상화폐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비트코인을 빼놓고는 가상화폐를 말할 수 없다. 비트코인이 사실상 가상화폐의 아버지이자 시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알려진 개인이 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호주의 암호학 전문가인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로 추정되기도 했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다수의 개발자군(群) 설이 나오기도 한다. 

비트코인 <출처: 블룸버그>

베일에 싸인 개발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코인당 510만원을 돌파하면서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87조9162억원으로 커졌다. 2009년 비트코인이 막 나왔을 당시 가격은 코인당 160원(1센트)에도 미치지 못했다.

◆ 비트코인은 투자 수단인가, 화폐인가

비트코인 가격이 이렇게 급등하면서 투자(?)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그렇지만 개발자는 도박장 하나를 개설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출발은 기존 화폐의 단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화폐였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과 함께 공개한 ‘비트코인: P2P 전자현금시스템’ 논문에서 이런 구상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처음 나온 개념이 '블록체인(분산원장)'이다. 블록체인은 더 이상 국가나 은행이 인증하고, 저장하지 않아도 정확하고 투명한 네트워크 거래가 가능한 수단이다.

블록체인의 구조는 단순하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전송하면 A와 B는 각각에게 부여된 비트코인 주소를 통해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할 수 있다. 전송 승인이 이뤄지는 즉시 A의 송금이 각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노드(node,비트코인 코어를 다운받아 검증에 참여하는 사용자)를 통해 다른 노드로 전송되고 빠르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확산된다. 이후 각 노드는 이 거래가 정상적인지 검증해 공개장부(블록)에 기록,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 거래가 완료된다 . 

현실의 화폐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도 더 안전하고, 확실한 교환수단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반드시 필요한 보안 문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논문에서 기술한 블록체인 구조.

◆ '화폐' 빠지고 투기만 남았다

다만 이런 장점이 곧 화폐의 기능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비트코인은 가장 널리 알려진 가상화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폐의 범용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 입장은 개입과 통제가 불가능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대중은 일종의 주식처럼 거래하면서 화폐보다는 투자 수단으로 받아들인다. 세계적으로도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나라는 몇몇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까지 50만~60만원 대였던 비트코인이 현재 500만원이 넘고 있다”며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자산으로 결제를 할 사람은 거의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권 밖에서 오로지 거래가에 따라 시세가 결정되는 비트코인은 안정성 측면에서 화폐의 대안이 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가상화폐에서 화폐를 빼고 투기만 남았다는 것이다.

반론도 있다. 가상화폐 관련 사업가는 “정식 화폐로 인정받고 적절한 제품 가격이 책정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의 가치도 빠르게 안정화 될 것”이라며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정도의 이야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유통사업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게 반론의 근거다. 아울러 거래자가 드러나지 않는 비트코인의 특성이 블랙마켓에서 지속적으로 유통되는 배경을 제공하리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랜섬웨어 제작자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거래자의 위법이 드러날 경우 거래가 정지되는 금융계좌와 달리 비트코인은 거래자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역시 2013년부터 미국 NSA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을 돕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기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블랙마켓의 비트코인 사랑은 오히려 정부의 제도화를 가로막는 부분도 적지 않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할 경우 은행에서 본인 확인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가 탈세, 범죄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에 기반해 ‘가치를 전자적으로 표시한 것’이지 금융상품이나 화폐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직 비트코인이 정식 화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