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주국 독 프 일도 놀라는 중국 고속철, 400km 상용화 눈앞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속 350km 베이징-상하이 푸싱호 24일 티켓 발매
총연장 2만2천km 고속철 보유, 기타국 총합보다 길어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이 오는 9월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350km 고속철을 운행한다. 중국은 자체기술로 고속철 선진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자기부상열차 등을 개발해 세계 일류의 고속철 강국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중국철로총공사(中國鐵路總公司)는 지난 20일 “오는 9월 21일부터 베이징-상하이 구간에 평균 시속 350km로 운행되는 고속철 푸싱(復興, 부흥)호 7편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허셰(和諧, 화합)호보다 시속 50km가량 빨라진 속도로, 현재 5시간반인 베이징-상하이 운행시간이 4시간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운행 시간은 줄었으나 요금은 이전과 동일한 533위안(일반석 기준)을 받는다. 중국은 8월 23일 첫 푸싱호 열차 예매를 시작했다.

최고시속 400km 운행이 가능한 푸싱호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중국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 부품의 84%를 중국이 자체 개발해 사실상 중국 독자 기술의 고속철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열차 폭은 기존 357cm에서 405cm로 넓어졌고 객실 전체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열차 수명도 30년으로 기존 허셰호보다 10년이나 늘어났다. 운행가능 거리도 유럽기준 20만km보다 3배나 긴 60만km에 달한다.

푸싱(부흥)이란 열차 이름에서도 중국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부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슬로건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에서 따온 이름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허셰(화합)는 후진타오(胡錦濤)전 주석의 슬로건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 운행을 알리기 위해 새로운 고속철 이름을 사용한 것이다.

중국 고속철은 ▲인터넷쇼핑 ▲알리페이(모바일결제) ▲공유자전거와 함께 중국 신(新) 4대 발명품으로 꼽힌다. 과거의 4대 발명(종이 나침반 화약 인쇄술) 만큼이나 큰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발명품이란 뜻이다. 한 외국인 청년은 “유럽 동쪽 끝에서 서쪽의 프랑스 파리까지는 하루 종일 걸리지만, 비슷한 거리인 베이징-상하이는 반나절이면 된다”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중국은 원래 일본 신간센, 독일 ICE, 프랑스 TGV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던 고속철 후발주자였다. 그러나 2008년 8월 1일, 중국 최초의 고속철 노선 베이징-톈진 구간 개통 이래 불과 9년만에 세계 최고 속도 고속철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실 중국은 지난 2009년 이미 세계 최고속도인 350km 고속철을 운행했었다. 그러나 기술 및 안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상태였고, 2011년 7월 원저우(溫州) 고속철 사고로 40명이 숨진 뒤 운행속도를 300km로 낮췄다.

그 뒤로도 중국은 고속철 발전을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철로총공사는 중국철도과학연구원(中國鐵道科學研究院) 및 중국중차(中國中車) 등 관련 기업들과 함께 기술 개발을 이어갔다. 시진핑 주석 역시 “고속철은 중국 장비제조의 빛나는 명함”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고속철 관계자들은 이번 푸싱호가 단순히 운행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열차 설계 및 관련 부품산업 ▲열차 운행 기술 ▲철도 계획 ▲안정성 테스트 등 종합적인 고속철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중국철로총공사 관계자는 “푸싱호는 사막 초원 고원 등 어느 지역과 기후에서도 운행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앞으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개발에도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속철 기술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데는 넓은 땅덩어리에 맞춰 끊임없이 고속철 길이를 늘린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중국 관계자들은 밝혔다. 현재 중국의 고속철 길이는 총 2만2000km로, 프랑스 일본 등 나머지 고속철 운영 국가들의 전체 고속철 노선 길이보다도 길다.

앞으로 중국의 고속철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장기철로망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전체 철로 길이를 15만km, 고속철로를 3만km까지 늘릴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베이징-톈진 구간을 비롯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푸싱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철로총공사 관계자는 “푸싱호 운행에 이어 앞으로 중국은 스마트 열차, 대륙간 고속철, 시속 600km 자기부상열차 개발과 고속철 기술 수출을 통해 세계 정상급의 고속철 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