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갤럭시노트8] 고동진 사장 "고객신뢰 회복...빅스비, 중국어 지원"

기사입력 : 2017년08월24일 12:36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2:38

노트8 성적 자신감…비전 2020으로 변신 시도
중국 시장 긴 호흡으로 접근…조직 개편으로 기반

[뉴욕=뉴스핌 최유리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 노트8'을 신뢰 회복의 터닝포인트로 삼고 인공지능(AI) 등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고 사장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피에르 호텔에서 한국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을 밝혔다.

우선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8을 신뢰 회복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노트7 발화 사태 이후 갤럭시 S8 시리즈와 노트FE(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재조립한 제품)로 안전성을 증명한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얘기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고 사장은 "노트7 발화 사태가 오는 9월로 딱 1년을 맞는다"면서 "노트 고객들에게 '삼성전자가 그래도 1년 만에 돌아왔구나'라는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발화 이슈를 털어낸 만큼 노트8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트 이용자들은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노트5의 연간 판매량 기록(1100만대)보다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이용자 5000명을 조사한 결과 노트 시리즈에 대한 충성도가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들보다 높았다. 노트 이용자의 85%가 제품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했고, 74%가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았다.

신뢰 회복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향후 비전도 밝혔다.

그는 "노트7 사태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기를 주저하게 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관련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이 내세운 것은 '비전 2020'이다. 지난 5월 임원들이 모여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한 결과, 여러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비서 '빅스비'의 진화나, AI 스피커 개발이 그 일환이다.

고 사장은 "빅스비 보이스 영어 버전에 이어 중국어 서비스를 몇 달 안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TV에 빅스비를 지원하는 등 추가적인 부분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하면서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스피커에 관해선 1년 안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큰 그림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이며 여러 파트너들과 전략적인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고 사장은 "2020년에는 5G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열릴 것"면서 "특히 삼성전자는 휴대폰뿐 아니라 여러 전자기기를 파는 종합 전자 기업으로 차별화된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현지 업체 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도 빼놓지 않았다. 조직 개편으로 기반을 다진 만큼 긴 호흡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국법인 무선사업부 사령탑을 권계현 부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이어 중국 7개 지사에서 관리했던 32개 지역을 통폐합하고, 베이징 법인이 22개 지역으로 다시 나눠 영업망을 관리하기로 조직을 개편했다.

고 사장은 "지난 4~5달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달 중국에 가보니 그 동안 시장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당장은 점유율 회복이 힘들겠지만 유통망, 조직 개편 등으로 현지 거래선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 경영 환경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새롭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무선사업부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해당 사업 만큼은 미래 준비에 절대 소홀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