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조정자로 당정청, 여야 협력 추구 국회운영 새모델 노력"
"정기국회, 민생예산 마련‧적폐청산 위한 개혁법 처리 총력"
[뉴스핌=이윤애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취임 후 100일 간의 3대 성과'로 문재인정부의 안정적 출범 기틀 마련, 민생제일주의 실천, 협력적 정치문화 기반 조성을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0일 간 문재인 정부가 흔들림 없이, 민생안정과 적폐청산에 매진할 수 있는 기틀 확립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인수위원회 없이 닻을 올린 새 정부, 아직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여소야대 국회, 역사상 두 번째를 맞는 원내 교섭단체 4당 체제 상황에서 지난 100일은 참을 인자를 수없이 새겨왔던 시간"이라면서 "'갈등의 중재자'이자 '협치의 조정자'로 거듭나, 당정청의 긴밀한 소통과 여야의 원만한 협력을 추구하며 국회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
우 원내대표는 실제 취임과 동시에 문재인정부의 출발을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과반에 못 미치는 120여석의 여당 원내대표로서, 역사상 두 번째를 맞는 교섭단체 4당체제의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어 냈다.
그는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득하고 호소한 끝에 인사청문회, 정부조직법, 추가경정예산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31일 역대 최단기간인 22일 만에 초대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고, 인사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한계들을 보완하기 위해 '인사청문회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우 원내대표는 임기 시작 직후 원내에 100일 민생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을지로위원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제일주의 원칙 실현'에도 앞장섰다.
그는 "'국민이 기준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에 따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책임지는 것을 원내운영의 제1원칙으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마필관리사 간접고용,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 죽은 채권 소각,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생활비 인하 대책 마련 등의 성과를 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과거의 수직적 당청 관계에서 탈피해, 당과 청와대가 국정을 위해 대등하게 협력하고 소통하는, 건설적 당청 관계 확립에도 주력해왔다"면서 중진자문위원회 설치와 당정청 정례화 및 활성화, 여야 원내4당 원내대표 회동 정례화를 꼽았다.
다만, 그는 "지난 5월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됐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정의당 문제로 인해 아직 구성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아쉽다"며 "대한민국이 현재 마주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서로 힘을 모아야만 한다"고 야당을 설득했다.
우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에서 민생예산 마련과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 법 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민주당 정부로 찬란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가올 200일, 300일도 민생안정과 적폐청산을 위한 강행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