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전자기업 후지쯔가 휴대전화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 휴대폰 시장은 포화상태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애플이 40% 이상을 점유하고 중국 업체인 화웨이 등 해외 기업이 존재감을 높이면서 일본 기업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후지쯔가 휴대전화 사업을 포기하면 일본 휴대전화 생산 주요 기업은 샤프와 소니, 교세라 3개 기업만 남게 된다.
신문에 따르면 후지쯔의 휴대폰 사업을 인수할 기업으로는 일본 폴라리스 캐피털 그룹과 영국 CVC 캐피탈 파트너스 등 투자 펀드사들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외에 중국 레노버그룹과 화웨이, 혼하이정밀공업 등이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후지쯔는 오는 9월에 1차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며, 매각 금액은 수백억엔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후지쯔는 매각 후에도 휴대전화 사업회사의 주식 일부는 보유할 방침이다.
후지쯔는 일본 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5위다. 후지쯔는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한 후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