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치의 현장에서 따뜻한 선율의 위로…비올리스트 김남중, 22일 병탄조약일 행사 참여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0:03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0:03

[뉴스핌=양진영 기자]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22일 병탄 조약일을 맞아 아픈 과거를 음악으로 되새긴다.

서울시는 22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한국통감관저터에서 국치의 현장을 답사하는 행사를 연다.

1910년 8월 22일, 일본은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강제로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했다. 당시 총리대신 이완용과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는 통감부 관저에서 주권을 침탈하는 조약을 맺었다.
 
그간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통감부 관저를 중심으로 일본인 거주지가 형성됐던 남산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자는 취지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실시했다. 남산의 숨은 역사를 조사해 온 서울시는 2018년 8월까지 남산 역사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역사탐방로 조성 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열린다.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위한 오마주

이날 행사는 트럼펫과 비올라의 따뜻한 선율로 장식될 예정이다. 트럼피터 성재창(충남대 교수)은 ‘애국가’로 슬픔을 노래하고,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비외탕의 비올라 독주를 위한 카프리치오 Op. 55를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파가니니를 위한 오마주’란 부제가 붙은 이 곡은 비외탕이 런던에서 만난 파가니니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이다.

김남중은 “이 곡은 비외탕이 파가니니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파가니니의 음악적 행보를 뒤따르겠다는 존경의 마음이 담겨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의 뜻깊은 걸음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이 곡을 선정했다. 나라를 빼앗긴 한을 안고 가신 분들의 설움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주가 끝난 후에는 국치길을 답사한 뒤 조선신궁터에서 행사가 종료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김구, 이회영, 윤봉길, 백정기, 장준하 등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후손 약 30여 명도 참석한다.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담당하는 서해성 감독이 해설자로 함께한다.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비올리스트 김남중

김남중은 클래식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치유의 힘이 되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2005년부터 약 9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뉴욕 카네기홀, 2015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해외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비올라 최초로 뉴욕 유엔본부 ‘썸머 유스 어셈블리(Summer Youth Assembly)’ 유엔청소년회의 ‘평화와 희망 콘서트(Peace and Hope Concert)’ 공연에 초청되기도 했다.

2016년 8월에는 음악으로 국제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 유엔 국제 평화기여 예술가상(Global Artist for World Peace at UN)’을 수상했다. 지난 7월에는 2년 만에 국내 리사이틀을 개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엔클래식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