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를 잇는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올해 600만족, 내년에 1200만족에 이어 2020년에는 2000만족의 캐파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회사 계획의 50% 수준으로, 화승비나 캐파증설과 함께 합산한 캐파는 2020년 1억족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법인에 대해서는 6~7%의 영업이익률, 인도네시아는 2018년부터 2%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다. 생산 규모가 커지면서 수익성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전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5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은 최대주주인 화승인더스트리다. 또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스트리의 인도네시아 법인과 중국 법인에 현물출자해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나 연구원은 "이번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 인수로 화승그룹 내에 신발 제조 영역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모두 담당하게 된다"며 "인수가도 중국 법인의 이익 규모와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성과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하면 무리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과 성장 전망이 높은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증자 규모를 압도하는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