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드라기 입 열까’ 유로/달러 옵션 트레이더 고민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8:45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06:56

450억달러 규모 옵션 만기 3일 앞으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만기를 불과 3일 앞둔 유로/달러 옵션 계약이 약 4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고민에 빠졌다.

만기일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과 맞물리면서 유로화 향방을 점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무엇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여부에 대해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트레이더들이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21일(현지시각)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0.17% 내린 1.1740달러를 나타냈다. 이달 초 1.18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환율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뚜렷한 내림세다.

연초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여전히 11% 가량 상승했지만 추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유로화가 올들어 글로벌 주요 통화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것은 유로존의 경기 개선과 함께 ECB의 ‘출구 전략’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결과였다.

하지만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드라기 총재가 자산 매입 축소와 관련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유로화의 상승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ING 은행의 비라지 파텔 외환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드라기 총재가 이번주 잭슨홀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경우 유로화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보다 하락 포지션을 취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는 강한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6월 실업률이 9.1%를 기록해 미국 금융위기가 크게 고조됐던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실물경기 상승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장률도 호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2분기 유로존의 경제는 2.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미국을 앞지른 데 이어 강한 펀더멘털을 확인한 셈이다. 또 이번 수치는 3년 전 1.1%에서 두 배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QE)의 축소에 관한 얼개를 9월 이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드라기 총재가 이번 주 연설의 초점을 잭슨홀 심포지엄의 올해 주제인 ‘다이나믹한 글로벌 경제 육성’에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도 ‘출구’에 대해 말을 아끼게 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드라기 총재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자산 매입 축소를 지극히 신중한 행보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