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英·中·日 등 3개 국어 통역 서비스 진행
사진 촬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춰
[뉴스핌=이에라 기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 쇼핑 도우미가 백화점에 등장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인공지능 기반 통역 기술이 적용된 말하고 움직이는 로봇 쇼핑 도우미 '쇼핑봇'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쇼핑 정보 제공 기능을 갖춘 로봇 쇼핑 도우미가 아닌, 인공지능(AI) 통역 기술이 적용된 로봇의 등장은 이번이 업계 최초다.
이번 쇼핑봇에는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탑재된다. 지니톡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독자 개발한 기술이다. 서비스는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제공된다. 향후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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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쇼핑봇<사진=현대백화점> |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는 외국어 통역 담당 직원(4명) 외에 로봇도 배치해 고객 쇼핑 편의를 제고하고 '펀(Fun)'적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고객 움직임을 인식해 고객을 따라다니면서 클래식·가요 등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사진 촬영 서비스도 해준다. 매장 위치 설명, 서비스 시설 가이드 등 기본적인 쇼핑 안내 기능도 갖췄다.
현대백화점은 '쇼핑봇' 이외 올 1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 스스로 이동하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그림책' 내용을 설명해주는 '로봇 도슨트 모모'도 도입했다. 지난 5월 오픈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는 안내 기능을 갖춘 '퓨처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비중이 높은(약15%)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에 쇼핑봇을 우선적으로 선보인 뒤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에도 쇼핑봇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쇼핑봇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오픈을 앞둔 무역센터점의 경우 기존 15명의 전문 통역 담당 직원에 쇼핑봇도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