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자동차 시동거는 유통가, 현대차는 죽어도 못판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16:19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18:29

대형마트·홈쇼핑, 車 판매 확대..수입차ㆍ렌터카 위주
내년 3월부터 홈쇼핑서 국산차 직접판매도 가능
노조 걸림돌.."본사-대리점 독점 판매체제 딜레마"

[뉴스핌=장봄이 기자] 유통업계가 자동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동차는 단가가 높아 판매실적을 높이는데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 끌 수 있는 이벤트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다만, 현대차를 비롯한 국산차 노조의 견제가 심해 유통업계가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홈쇼핑, 이커머스 등 유통업체들은 수입차와 렌터카 위주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하남점에서 중국산 전기차 ‘D2’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D2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유럽과 중국에서만 2만대 가량 판매된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150km 가량을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80km 수준이다. 가정용 220V 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완속충전기 기준 4시간, 220V 기준 6시간이다.

현재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D2는 오는 10~11월경 공식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보조금을 감안해 1000만원~1500만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내달 오픈하는 스타필드 고양에도 자동차 매장을 오픈하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오픈마켓인 11번가도 지난달 BMW 미니(MINI) 한정판 5개 모델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홈쇼핑업체들은 장기 렌터카 상품 위주로 자동차를 팔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렌터카 장기렌트상품을 통해 현대차 LF소나타(29만9000원ㆍ48개월), 기아차 K3(19만9000원ㆍ36개월) 등 인기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i', 르노삼성 'SM3 ZE SE', BMW 'i3' 등 전기차 렌탈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GS샵은 SK렌터카 판매 방송으로 아반떼, K7, 싼타페, 제네시스 등 현대기아차의 주요 차종을 선보였었다.

현대차 전시장(참고사진) <사진=뉴시스>

홈쇼핑 업체들은 내년 3월부터 국산차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올 초 보험업감독규정이 개정돼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차의 홈쇼핑 판매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유통업계가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귀족노조로 불리는 자동차 노조의 저항을 뚫어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으로 국산차 판매가 가능해진다면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자동차 대리점과 본사 간에 이해관계가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판매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원프라이스 제도를 고수하고 있고, 다른 채널로 차를 판매할 경우 기존 판매자들의 반발이 워낙 심해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옥션은 지난해 9월 한국GM 본사와 손잡고 쉐보레 '더 뉴 아베오' 10대 한정판매에 들어갔다 노조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한국GM 판매 노조는 "자동차 판매 노동자에 사망 선고이자 한국자동차산업 발암 물질 투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옥션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수입차와 전기차 위주로 자동차를 파는 이유다.

한편, 이 같은 노조의 이기주의적 행태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국산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온라인 판매 등 채널을 늘리고 있는데 본사-판매점-소비자라는 구조를 유지할 경우 경쟁력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대라도 더 팔 수 있는 유통채널이 생기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다만, 노조가 일자리를 이유로 채널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드러내 놓고 찬성하지 못하는 딜레마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