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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첫 만남 황창규 KT회장, '상생' 선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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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6시 청와대 2차 ‘호프데이’ 참석
신규채용, 상생협력펀드조성 등 ‘선물’ 마련
업계 “‘논란’ 통신비 인하 거론 가능성 낮아”
임기 지속 위해 코드 맞추기 주력 전망

[뉴스핌=정광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8일 저녁 만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다.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하반기 4000여명 신규 채용과 1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조성 등 문 정부 코드에 부합하는 ‘선물’을 마련했다.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이라는 핵심 정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오후 6시 그룹별 자산순위 홀수그룹인 삼성(1위), SK(3위), 롯데(5위), GS(7위), 현대중공업(9위), KT(11위), 한진(13위) 등과 ‘호프데이’를 갖는다.

그룹별 참석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한공 사장 등이다. 

지난 방미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황 회장 입장에서는 이번이 문 대통령과의 첫 번째 상견례 자리다. 특히 황 회장이 올해초 노조 지지속에 연임이 확정됐지만 박근혜 정권의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각별하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이번 초정을 놓고 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을 현 정권이 어느 정도 ‘허락’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룹 자산순위에 따른 초청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단 KT는 문재인 정부 출범후 최대한 협조하는 행보를 취해왔다.

지난 18일 황 회장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감담회’에 참석한 직후 하반기 4000여명의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다. 27일에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호프데이에서도 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협조 요청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KT가 문 대통령이 홍보대사에 위촉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라는 점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에 대한 담소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KT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5G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최근 화두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나올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화제인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한 이야기를 황 회장이 먼저 꺼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와 입장 차이가 있는 논란을 대통령 앞에서 끄집어낼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선 27일 호프데이에 참석한 그룹 총수들 역시 가장 민감한 재계 현안인 법인세 인상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남중수, 이석채 등 연임에 성공한 전임 회장들이 정권 교체 이후 검찰수사까지 받는 등 온갖 우여곡절속에 불명예 퇴진했다는 점에서 황 회장이 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현 정부 코드에 대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화답하되 통신비처럼 굳이 논란이 될 수 있는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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