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22.8%나 떨어져
[뉴스핌=전선형 기자] 자동차부품업쳬인 현대모비스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폭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당기순이익 24%, 영업이익은 22%나 급감하면서 휘청거렸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611억원, 당기순이익 1조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24.3%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 또한 17조5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의 실적감소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 감소 여파 때문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주력 사업인 모듈ㆍ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8%나 감소한 14조1693억원을 기록했다. A/S부품사업 분야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보수용부품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조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한 매출을 상쇄하기는 어려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중국 내 완성차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ㆍ핵심부품의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면서 “다만 A/S부품사업부문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 꽤 어려웠지만, R&D(연구개발) 투자를 14% 가까이 늘렸다”면서 “앞으로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