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권에 대한 지분을 100% 확보, 모든 점포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대만계 기업인 퉁이(統一)그룹으로부터 '상하이퉁이스타벅스커피유한공사'의 지분 50%를 13억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스타벅스의 단일 지분 인수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상하이퉁이스타벅스유한공사는 퉁이그룹이 지난 2002년 스타벅스를 중국 시장에 들여오기 위해 설립한 합자 회사로 중국 화동 지역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장쭈(江蘇), 저장(浙江)과 상하이(上海) 등 화동 지역에 위치한 1300개 스타벅스 매장에 대한 소유권 100%를 확보하게 됐고, 중국 시장에서 100% 직영 운영을 실현하게 됐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완전 직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고, 이는 중국에서 스타벅스 매장을 2021년까지 현재의 2800개에서 5000개로 늘린다는 목표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스타벅스 매장 수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해외시장이다. 특히 스타벅스가 이번에 지분을 대거 매입한 매장들이 위치한 화동 지역은 스타벅스의 대 중국 전략 거점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화동 지역의 핵심 시장인 상하이에만 600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운영 중이다. 상하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