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박' 'PC온라인 게임업체 "코스닥 찍고 글로벌 잡는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8일 09:00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상장예심 통과 9월 중 상장 예정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차기 코스닥 '최대어'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7일 오후 3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성상우 기자] PC온라인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작 온라인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인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잇따라 코스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들이 주도하던 기존 게임 IPO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한 PC온라인게임 기반 업체들이라몸값이 올라가는 중이다. 이번 '상장 바람'이 게임업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게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와 블루홀(대표 김강석)등 유망 게임사들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자와 증권업계 등 시장의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들 게임사의 장외주식 가격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장 먼저 상장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보이는 게임사는 '펄어비스'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오는 9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9653억~1조2428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1200억원을 달성하면 시총 2조원도 가능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2조원은 시총 기준 코스닥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이 이토록 펄어비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대표작 '검은사막'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유료가입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10만명을 기록하고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 'MMORPG닷컴'에서 1년간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핫'한 게임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북미·유럽·국내 시장에서 서비스 중이며, 러시아와 일본에선 현지 퍼블리셔들이 서비스하고 있다. 대만 시장에선 펄어비스가 자체 서비스한다. 특히, 펄어비스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서구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한 이후 북미와 유럽 매출은 급상승 중이다.

이 게임 인기를 바탕으로 펄어비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영업이익률 79.8%)을 거둬들였다. 전년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CFO)은 "상장은 글로벌 개발 스튜디오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공모자금은 우수한 개발인력과 신규 IP 확보 및 마케팅 활동 등을 강화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또다른 게임사는 블루홀(대표 김강석)이다.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전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장외 주식거래 시장에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지난 2월 장외시장에서 3만원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19만 5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3월 스팀에 출시한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는 9주만에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하며 블루홀의 실적을 빠른 속도로 개선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기준 출시 13주만에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해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112억원)를 돌파했다. 현재는 500만장을 넘어섰다.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한 블루홀은 이 게임으로 올해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

유저층은 글로벌 전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전체 판매량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국가 별 비중은 ▲미국(24%) ▲중국(19%) ▲러시아(6%) 순이다. ▲한국(5.5%) ▲일본(4.3%)이 그 뒤를 추격 중이다.

스팀 플랫폼 내에서의 인기를 가늠케하는 척도인 동시 접속자 수는 23만명으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선 전체 시청자의 15% 규모인 약 12만명이 매일 '배틀그라운드' 방송을 시청 중이다.

게임 및 증권업계는 블루홀이 내년 중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O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가격이 급등한다는 것은 기업자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시장이 블루홀에 대해 상장할만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홀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 중인 상장 관련 계획은 없다"면서도 "주주 구성 등 여러 조건상 장기적으론 상장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올해 하반기 및 내년까지 게임업계의 상장이 이어지는 이유는 신작 흥행 직후에도 추가 개발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시급한 중소 개발사들 특유의 개발 사이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게임개발사들이 타 업종처럼 대기업집단의 지원 없이 벤처창업의 형태로 시작, 개발작을 하나둘 성공시키며 기업을 성장시키는 패턴을 따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신작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장기생존하려면 어느 시점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거의 모든 벤처 게임사들의 궁극적 목적은 증시 상장"이라며 "제대로 된 기업으로서 외형을 갖추기 위한 수단도 되고 창업자의 적정 시점에서의 투자금 회수(Exit)를 가능케해주는 수단도 된다. 게임업계의 상장 러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