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남 배구협회장(사진), 여자 배구 대표팀 ‘절반 비즈니스석’ 논란 해명. <사진= 뉴시스> |
오한남 배구협회장, 여자 배구 대표팀 ‘절반 비즈니스석’ 논란 해명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한남 신임 배구협회장이 여자 국가 대표팀의 비즈니스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선에 출전하기 위해 7월26일 체코로 향한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 12명중 6명은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머지 6명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다. 이유는 예산부족이다.
당초 협회는 9월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비즈니스석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랑프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대표팀의 피로를 덜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예산을 앞당겨 집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남자대표팀이 내달 이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대표팀 절반만 비즈니스석에 탑승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오 회장은 “몸이 안 좋은 선수 일부라도 비즈니스석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 이에 확인해본 결과 비즈니스석이 9석 있었다. 협회를 잘 만들어 다음에는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 밝혔다.
이어 오 회장은 “정확한 기준이 없으니 내가 연구한 끝에 185cm 이상은 비즈니스로 하고 그 보다 작은 선수는 이코노미로 가는게 좋겠다고 했다. 여기에 무릎 수술을 받은 리베로 선수까지 더해서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열악한 협회 재정에 대한 말도 덧붙였다. 그는 “협회가 옛날 같으면 대통령배대회 등을 통해 수입을 잡았는데 지금은 그 수입이 모두 프로로 다 간다. 대한배구협회가 굉장히 열악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