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재계, 文대통령과 회동 앞두고 '코드 맞추기'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 2,3차 협력업체 전용 상생펀드 1600억 신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두산 등도 일자리창출 나서

[뉴스핌=정탁윤 기자] 재계가 오는 27~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회동을 앞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협력업체 상생 방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재계의 정부 보조 맞추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회장 최태원)은 이날 1차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주안점을 둔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2‧3차 협력업체들을 위한 전용펀드를 16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기존 4800억원 수준의 동반성장펀드도 6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와 함께 하는 SK의 핵심 개념일 뿐 아니라 SK그룹의 본질적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이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기아차도 지난 20일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과 1차 및 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업체에 이어 2·3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우선 5000여 곳의 2·3차 부품 업체를 위한 상생기금 500억원을 새로 출연하기로 했다. 1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1·2·3차 전체 협력사 지원 규모는 기존 5800억원에서 73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큰 성과를 냈으나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 유도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동반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와 1차 협력사, 1차 및 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도 지난 5월 총 5000억원 규모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2000여 개 2·3차 협력사로까지 전면 확대하는 '신(新)상생협력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 발표와는 별도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은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24일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 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협력‧용역‧도급업체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450명 안팎의 상시‧지속 업무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

계약직은 준비되는 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무 지원 종사자를 포함한 파견직은 개별 계약 만료일 별로 신규 채용 형식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시행할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는 오는 27일, 28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다.

27일은 농협을 제외한 그룹별 자산순위 2,4,6위 등 짝수그룹이, 28일에는 1,3,5위 등 홀수그룹이 각각 참석한다. 이에 따라 27일에는 자산규모 순위 2위인 현대차를 비롯해 LG(4위), 포스코(6위), 한화(8위), 신세계(10위), 두산(12위), CJ(14위)와 오뚜기가 참석한다. 28일에는 자산규모 1위인 삼성을 비롯해 SK(3위), 롯데(5위), GS(7위), 현대중공업(9위), KT(11위), 한진(13위)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의 첫 상견례인 만큼 그룹 총수 상당수가 참여하는 분위기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본준 부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KT 황창규 회장, CJ 손경식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본경선 결과 정 후보가 전현희 후보, 박주민 후보를 꺾고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04.03 photo@newspim.com kimsh@newspim.com 2026-04-09 18:36
사진
지주택, 문턱 낮춰 오명 벗을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극심한 사업 지연과 이른바 '알박기'로 무주택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던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제도가 수술대에 올랐다. 토지 확보 요건을 대폭 낮추고 원주민의 사업 참여를 유도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 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투기 수요 유입과 기존 조합원과의 형평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입법 과정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사업 진행이 안 돼요" 사업계획 승인 문턱 80%로 하향?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의 사업계획 승인 문턱을 낮추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테이블에 올랐다. 지주택은 지역 거주민이 자율적으로 조합을 결성한 후, 부지를 직접 매입해 주택을 건설한 뒤 청약 경쟁없이 공급받는 제도다. 준공 시까지 수많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조합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 착공신고 등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며 분양 시 동호수지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맹점은 사업 추진 단계에 있다. 조합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 50% 이상의 사용권원을 얻어야 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획득하려면 그 비율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첫 삽을 뜨기 위해서는 부지 100% 확보가 필수적이나, 이를 악용해 땅값이 뛸 때까지 버티는 세력이 횡행하는 실정이다. 부지 매입이 지연되거나 조합원 모집이 삐걱거리면 사업은 한없이 늘어진다. 그동안 불어나는 사업비는 결국 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할 빚으로 돌아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동안구갑)이 발의한 개정안은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 하향을 골자로 한다. 사업계획승인 신청 요건을 기존 95%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낮췄다. 재개발(75%), 재건축(70%), 가로주택정비사업(75%) 등 타 정비사업에 비해 지주택의 기준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민 의원은 "일부 잔여 토지소유자가 과도한 지가를 요구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무산되고, 그 부담이 다수 무주택 조합원에게 전가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요건을 합리화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주조합원' 신설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사업 구역 내 토지를 소유해도 무주택자이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 1채 보유자만 조합원이 될 수 있어 그간 토지주와 조합 간 갈등이 발생해왔다. 개정안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구역 내 지주가 토지나 건축물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 20년 제자리걸음에 불법행위까지…참담한 지주택 성적표 서울에서는 2003년 조합설립 인가 이후 20년 이상 지연된 사업장 3곳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관할 구청에 이들 사업장의 직권취소를 통보하는 한편 조합원 모집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된 12곳에 대해서도 행정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시내 추진 중인 지주택 사업장은 118곳이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적발된 위법·부적정 사례는 총 550건이었다. 이 중 정보공개 미흡 등 법정 의무 불이행으로 고발된 건수는 89건(16.1%), 횡령·배임 등 비리가 의심돼 수사 의뢰된 사례는 14건(2.5%)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지주택 사업의 성공률은 낮다. 지난해 전국 618곳의 지주택 사업장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은 2.8%에 그쳤다. 조합원 모집 후 5년이 지나도록 미착공한 조합은 248곳, 관련 조합원만 약 11만명에 달했다. 1인당 3000만원 납입을 가정할 때 매몰 비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국지역주택조합연합회는 올해 초 집회를 열고 현행 주택법에 따른 피해를 주장했다. 김옥진 연합회장은 "수십만 세대의 주택 공급이 제도에 묶여 있고, 다수 무주택 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도 지주택 사업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법 개정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토지소유자의 조합 참여를 허용하면 원활한 토지 확보가 가능하며, 사업계획승인 요건을 80% 이상으로 완화할 경우 사업 활성화 및 조합원 피해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지주조합원 취지 이해하나…"재개발·재건축과 차이 없어" 법안 통과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주조합원 제도가 도입돼 토지소유자가 주택 수 제한 없이 참여하게 되면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이라는 사업의 기본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과 다를 바 없는 특혜성 사업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정비사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건설업자 등이 규제가 적은 지주택 사업으로 선회해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여지도 있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절차가 단출하고 규제가 헐거운 지주택 사업으로 간판만 바꿔 달아 제도를 입맛대로 주무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 형평성 시비도 예상된다. 지주조합원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을 기준으로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조건, 거주 기간 등 일반 조합원이 지켜야 할 자격 요건을 모두 면제받고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곽현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국토부 내에서도 지주조합원 제도를 무턱대고 도입할 경우 기존 일반 조합원과의 형평성 파괴는 물론, 투기 세력의 대거 유입과 규제 회피 수단으로 전락할 부작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제도를 신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문턱을 낮추기에 앞서 촘촘한 관리·감독 망을 짜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전성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장은 "법 개정보다 사업 관리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지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관할 지자체가 사업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감독 권한을 대폭 늘리는 등 기초적인 관리·감독 시스템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10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