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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효과 '지배구조株' 2라운드 수혜주는?

기사입력 : 2017년07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5일 08:06

"9월 정기국회 전후 지배구조株 꿈틀..조정시 매수"
SKC·네이버·현대차그룹株 등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4일 오후 4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경제팀에 합류하면서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지배구조 관련 종목들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현재 국회에는 ▲특정인에게 자사주 매각을 금지 ▲인적 분할 시 자사주에 분할 신주 배정 금지 ▲기업 분할·합병 시 보유 자사주 소각 ▲기업분할 시 자사주의 의결권 제한 ▲분할 신주에 대한 법인세 부과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이 계류중이다.

이런 가운데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협상이 급물살을 타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다시 흘러나온다. 지난 19일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통해 늦어도 내년까지 인적분할 시 자사주 의결권 부활 방지, 기존 순환출자의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법안 통과를 앞두고 매일유업, 크라운해태제과, 샘표식품 등 다수의 기업들이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이후 올 상반기에만 인적분할을 공시한 기업들은 16개사다. 지난 2007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인적분할 사례가 총 30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 급증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 규제강화를 테마로 대선 이후 한달 간 관련 종목들이 충분한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소강상태"라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거나 하반기중 선제적으로 지배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기업이 발생할 경우 관련 종목의 상승이 재개될 여지는 충분하기에 조정시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펀드운용역도 "특히 벤치마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대형운용사들은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배구조' 관련주들을 반드시 담아야 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 크게 움직일 때 해당 종목이 포트폴리오에 없다면 벤치마크를 결코 따라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선 지배구조 이슈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된 다양한 종목들을 언급한다. 우선 증권가에선 5대 지주회사 중 가장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SK그룹 관련주, 그중에서도 경영 구도의 변화가 예상되는 SKC에 주목하고 있다. SKC는 지난 18일 연중 최고치인 3만9150원을 터치하고 현재 3만6000원대까지 내려온 상황.

업계의 한 펀드운용역은 "최근 최신원 회장이 SKC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시장에선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경영 구도의 변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차기 경영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주가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최근 들어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요 IT플랫폼 기업이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인 구글도 지난 2015년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설립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구글의 주력 사업인 유투브, 지도, 메일 등은 구글 아래로 편입되고 나머지 상용화 가능한 사업들은 자회가로 독립시켰다. 미래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들은 '구글X'라는 자회사 아래에 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구조는 효율적 자산배분과 독립적이고 빠른 의사결정 기능을 가능하게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경영 체계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씨소프트, 카카오, NAVER 등 국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기업들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효율적 자산 배분, 집중화를 통한 투자활성화로 기업가치가 한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당 기업들은 대주주 지분율이 취약하기 때문에 지배구조 변환의 니즈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과 관련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을 유추하는 주장도 있다. 지난 3월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를 제기되면서 지주사 전환설에 불을 붙였다. 현대차 그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명확히했지만 시장 수급을 보면 여전히 기대감은 살아있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전자(9687억원), KB금융(7247억원), 현대차(6888억원), 삼성SDI(6283억원), 현대모비스(5312억원)이었다. 그룹사별로 정리해보면 현대차그룹이 1조2200억원 순매수로 외국인들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종목이다.

한 운용사의 펀드운용역은 "미국 은행들이 자동차 관련 대출을 줄이고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본격 경쟁에 접어든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운데, 외국인들이 이처럼 현대차 그룹 주식을 많이 샀다는 점은 분명 지배구조에 대한 이슈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한편, 최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면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이슈가 잠잠해졌지만 새 정부의 '지주회사 요건 강화' 관련 법안 통과를 앞두고 불씨는 남아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보유계열사 지분 비율 50% 초과로 지주회사 전환이 불가피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추가확보 하기 위해선 결국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주식교환 통한 지주회사 체제의 전환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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