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농구선수에서 장관까지…김영주 고용부 장관 후보자 '인생역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명 농구선수로 맹활약…DJ 권유로 정치권 입문
김 후보자 "노·사·정이 함께 노동문제 해법 찾아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23일 일요일, 청와대는 3선 출신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음주음전 등 신상문제로 지난 13일 사퇴한 지 10일 만이다. 

노동 전문가이자 3선 의원인 김 후보자의 지명은 고용노동부를 제외한 16개 부처 장관이 임명되거나 지명된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로 발생한 국정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조합 활동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3선 국회의원"이라며 "노동 문제와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김 의원을 치켜세웠다. 

김 후보자는 농구선수를 시작으로 은행원, 노조 활동가 등을 거쳐 17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인생역전' '흑수저의 반란' 등 수 많은 수식어가 김 후보자를 따라다닌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제공=청와대>

17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 후보자는 고등학교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유망 포워드로 이름을 알렸다. 실력을 인정받았던 김 후보자는 고등학교 졸업반이던 1973년 당시, 실업 명문이었던 서울신탁은행(현 KEB하나은행) 여자농구팀에 입단해 3년간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잦은 무릎통증이 김 후보자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김 후보자는 실업선수로 뛴 지 3년 만에 선수 생활을 접고 소속돼 있던 서울신탁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김 후보자가 노조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은행원 재직 당시 남녀 임금체계에 차별을 느끼고부터다. 6년차 은행원이었던 자신의 급여가 갓 입행한 남자행원 급여보다 적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후 노조활동에 투신, 여성노조를 조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 등 금융권 노동조합의 연합체인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에서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 운동가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판에 발을 들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출범 당시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 청와대 노동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을 지냈다.   

이후 2004년 5월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으로 맹 활약했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게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적도 있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김 후보자는 후반기 2년 동안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각종 노동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이자 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 부처라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동 문제를 풀기에서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의욕만 갖고 단기적으로 풀 수 없다.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영주 고용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 △1955년생 서울 △무학여고 △방송통신대 국어국문과 △서강대 경제대학원(경제학 석사)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 △17·19·20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겸 최고위원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