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적용
[뉴스핌=박민선 기자] 삼성증권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관리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개인형 IRP 가입 자격이 모든 취업자를 대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삼성증권은 개인형 IRP와 확정기여형(DC형) 개인납입분에 대한 계좌관리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6일을 기점으로 현재 일반 직장인으로 정해져 있는 개인형 IRP 가입 대상자가 자영업자, 공무원, 군인 등 모든 소득자로 확대되면서 가입 가능 대상자가 약 73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 데서 비롯됐다.
지난해 말 기준 IRP 적립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 147조원 대비 8.4%에 불과하지만 이번 법안 개정으로 인해 그 규모는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각 업계는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각 금융사들의 IRP 계좌 운영 및 관리 수수료는 납입액의 0.3~0.4% 수준. 삼성증권은 현재 0.33~0.35% 수준인 개인형 IRP 수수료를 오는 26일부터 폐지하고 기존 고객의 수수료 역시 이를 기점으로 무료로 전환된다.
개인형 IRP 계좌는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