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썰전' 유시민이 자신의 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이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외고를 졸업한 자신의 딸을 예로 들었다.
유시민은 "딸을 외고에 보냈는데 서울대를 많이 보내는 외고였다"며 "독일어 특기생으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시민은 "외고 다니니 어떠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보내줘서 감사하다'더라. 그런데 졸업하고 다시 물어봤더니 '없애야 해' 하더라"며 "왜냐고 물어보니 '좋은 학교인 건 맞는데 왜 일정한 학생들만 그런 교육을 받아야 하냐, 모든 애들이 받아야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은 "따님이 정확히 얘기했다"며 "꼭 공부잘하는 애들을 모으는게 아니라 비슷한 환경의 비슷한 아이들이 모일 때 행복한 교육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 프로그램을 전체 다른 학교로 확산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그건 이상적인 생각"이라며 "교육은 섞여서 받아야 한다. 세상에 나가면 온갖 사람들과 섞여 살아야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아이들을 따로 뽑아서 영재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자기가 배우고 싶은 것을 만드는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은 "그런 면에서 교사들이 제일 중요하다"며 "교사의 전문성과 교사를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의 전수자로 만드는 것에 소홀히 했다. 교사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가 변해야 교실이 변하고 학교가 변해야 교육이 변한다"며 "아래에서 위로의 개혁이 아니라 톱다운 방식으로 제도 몇 개 바꿔서 교육을 바로잡겠다는 발상 자체가 근원적은 교육 개혁의 접근 방식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영상 JTBC '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