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보드카로 목숨을 건진 고양이 팁시의 사연이 화제다.
팁시는 호주 퀸즈랜드에 위치한 타이어 가게 앞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팁시는 자동차 부동액을 마셨고 급성 신부전이 온 상태였다.
수의사 사라 캔더(Sarah Kanther)는 고양이를 치료할 방법을 고민하다 얼마전 선물 받은 보드카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보드카 약 30ml를 팁시에 투여했고 팁시는 위기를 넘겼다.
사라는 "몸에서 부동액을 대사 작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효소는 콩팥에 무리를 줘요. 그 효소를 부동액 대신 보드카 속 에탄올에 반응하게 했어요. 보드카를 투여함으로서 콩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원리죠"라고 설명했다.
팁시는 입원 12시간 후 완전히 회복됐다. 병원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도 먹고 퇴원했다고 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news.com.au, ny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