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SK증권은 유통(편의점)주에 대해 장기 성장성은 매력적이나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단기 모멘텀 훼손은 불가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BGF리테일은 16만원에서 11만7000원으로 하향, GS리테일은 7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둘다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18일 “최근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편의점을 공격적으로 확장(향후 3년 간 매년 1000개 이상을 출점)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는 이마트 편의점의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편의점 업계의 출점 경쟁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점주 수요가 없으면 출점이 어려웠던 기존 편의점 업태의 특성을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높아지면서 아르바이트 직원을 많이 활용하는 편의점 점주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의 수익 악화는 편의점 업계의 출점 여력을 낮추는 요인이므로 본사 차원의 점포 지원 프로그램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 최저 임금 인상은 편의점과 경쟁 관계에 있는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편의점의 성장성이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편의점 업태를 둘러싼 환경 변화는 중단기적으로 편의점 업체의 성장성 훼손 요인”이라며 “다만 최저 임금 인상이 장기적으로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아 편의점의 수요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