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두달새 전셋값 1억↑..강남, 재건축發 전세난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08:50

최종수정 : 2017년07월18일 09:02

10개 아파트 단지, 1만8885가구 재건축 이주 예정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서 재건축 이주에 따른 '전세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세수요가 급증해 전세가격은 오르고 매물은 찾기 힘들다. 조만간 이주를 앞둔 수요자들도 옮길 거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8월 재건축 이주를 앞둔 강동구 둔촌주공, 고덕주공6단지와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근처 단지에서는 전세매물이 부족해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강남4구 아파트 단지들은 총 10곳(1만8885가구)이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민 이주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우선 강동구에서 둔촌주공1~4단지(5930가구)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이주를 시작한다.

둔촌주공이 이주를 앞두면서 근처 단지들은 극심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전세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둔촌주공과 가까운 송파구 올림픽선수촌기자촌은 34평 기준 전세가격이 6억~7억원을 웃돌고 있다. 최근 2~3개월 사이 1억원 정도 올랐다. 강동구 성내동 삼성아파트, 신성아파트, 코오롱아파트를 비롯한 소규모 단지는 30평대 기준 4억5000만~5억50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둔촌주공 인근 A공인중개사는 "둔촌주공 근처 지역에는 전세매물 자체가 없어서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며 "둔촌주공 주민들이 2~3개월 전부터 적절한 전세 매물을 찾기 위해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데 이주를 3일 앞둔 지금도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주공6단지(880가구)도 관리처분 인가를 끝내고 오는 8월 정도 이주를 앞두고 있다. 길동 신동아 1·2차(972가구)도 올해 연내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 길동 삼익파크를 비롯한 단지들은 최근 전세가격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고덕아이파크는 40평대 전세가격이 7억5000만원, 길동 삼익파크는 20평이 2억9000만원 수준이다.

강남구에서는 오는 8월 16일부터 이주를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4단지(2840가구)가 대표적이다.

개포주공4단지 거주자 중에는 올해 연내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포주공1단지(4050가구)에 매물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근처 고층아파트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료가 재건축 이주가 임박했던 개포주공4단지에 비해 근처 아파트 시세가 너무 비싼 것도 문제다.

개포주공 1단지는 11평 기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5만~50만원 수준이다. 전세가격은 13평 기준 1억~1억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개포주공4단지 인근 B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개포주공4단지에 싼 가격으로 거주하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근처에서는 (이주를 앞두고 있지만 개포주공4단지 보다 아직 시한이 남아 있는)개포주공1단지밖에 갈 만한 곳이 없고, 문제는 1단지 자체도 매물이 없다"며 "주변 고층아파트의 경우 이미 일부가 이주해 매물이 없기 때문에 다들 서울 외곽으로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480가구), 청담동 삼익(888가구)가 올해 하반기부터 이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단지들이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우성아파트(408가구), 방배동 경남아파트(450가구), 서초동 신동아 1·2차아파트(997가구)가 올해 연내 이주를 시작할 만한 단지들로 꼽힌다.

재건축 사업 단계는 사업승인 뒤 이주까지 평균적으로 1년 정도 소요된다. 사업을 승인 받고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때까지 평균적으로 6~8개월이 걸린다. 이후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사업에 따라 주민들이 이주하는 단계까지는 평균 3~6개월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