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운영했던 청와대가 국정기획위가 선정한 국정과제를 추진할 동북아시대위원회 등 5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국정기획위가 선정한 국정과제와 문재인 대통령의 중점사항 등 핵심과제를 추진할 자문위 구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본관 <사진=뉴시스> |
5개 위원회엔 정책기획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국가교육회의 등이 신설되고 저출산고령화위원회는 확대개편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를 통해 국정기획위가 선정한 100대 국정과제를 선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부 자문위의 수장은 총리급이나 부총리급으로 올려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책기획위와 동북아시대위는 노무현 정부 때 중추적인 역할을 하다가 이후 폐지됐는데, 이번 정부에서 부활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동북아시대위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는데, 이번 정부에선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밝힌만큼 이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교육회의는 교육부 폐지 전까지 교육개혁 추진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5개 위원회가 끝이 아니라 더 많은 위원회가 설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