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2Q 어닝시즌, 투자자들 베팅은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22:10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22:10

미국 주식펀드 자금 유출.. 금융-IT는 '사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IT와 금융주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섹터가 실적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요 기업의 이익 성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온건한 정책 기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월가의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한 주 사이 미국 금융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5억13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요 은행들이 지난주 연준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금융권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JP모간을 필두로 웰스 파고와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연이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CFRA의 린지 벨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에 이어 대차대조표 축소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IT 섹터의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도 대규모 자금을 끌어들였다. 한 주 사이 IT 관련 펀드로 밀려든 투자 자금은 3억3500만달러에 달했다.

소위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을 필두로 연초 이후 S&P50 지수의 IT 종목 상승률이 20%를 넘어섰다.

지난주 금융 및 IT 섹터의 적극적인 ‘사자’는 미국 주식 펀드에서 7억3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2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1분기 증가율인 14%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 사이클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역별로는 일본과 독일, 영국에 중점을 둔 주식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스페인 채권 관련 펀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4억41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유럽 주식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 역시 관련 지역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한편 글로벌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주식 펀드로 3주 연속 3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몰렸고,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유입액이 840억달러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