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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장 "연준 금리 정상화 환영"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16:03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16:03

"러시아 경제 새로운 성장주기로 진입"

[뉴스핌=김성수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정상화 행보를 환영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새로운 성장 주기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사진=블룸버그>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BC뉴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국제금융회의에 참석 "[미국의]통화정책 정상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져 있으며 추가 금리인상을 실시해도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야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완화 사이클로 가고 있다"며 러시아가 금리를 계속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기준금리는 현재 9%로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 경제는 저유가와 서구의 경제제재로 인한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4.4%로, 직전월의 4.1%에서 상승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4%에 이르면 중앙은행도 금리를 '중립' 수준인 2.5~3%로 옮기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를 연장했으나 원유 재고 해소와 유가 상승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원유 시장이 OPEC 합의 연장에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장 예상과는 약간 다르다"며 "현재 유가는 예상보다 약간 낮으며, 원유 시장을 둘러싼 중기적인 요소들이 전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유 시장의 변수들이 바뀔 가능성이 많다"며 "원유 시장도 꽤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경제가 새로운 성장 주기를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올해 1.35~1.8% 수준으로 낮지만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루블화 평가절상을 억제하지 않고 당분간 금융안정을 위해 조율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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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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