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드라마 출연만 하면,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는 배우 송혜교. 누가뭐래도 브라운관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드라마에서 기록한 경이로운 시청률들을 모았다.
송혜교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KBS 2TV '가을동화'(2000)부터다. 남매처럼 자란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의 이야기를 담은 '가을동화'는 최고 시청률 42.3%까지 올랐다. 송혜교는 극중에서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뤄가던 순간 시한부 인생의 삶을 살게된 은서를 연기했다. 이 드라마로 송혜교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송혜교는 한류 스타로서 발길을 내딛었다.
이어 송혜교는 MBC '호텔리어'(2001)에 출연했다. 호텔리어의 일상과 사랑, M&A를 둘러싼 호텔 경영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담긴 '호텔리어'는 당시 38.6%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송혜교는 극중에서 호텔 경영자의 딸 역할을 맡았고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같은해 송혜교는 SBS '수호천사'(2001)로 시청자와 만났다.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수호천사에서 송혜교는 김민종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송혜교는 미혼모 역할을 맡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연기를 성숙하게 해내 눈길을 끌었다. '수호천사'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은 31.8%다.
송혜교 <사진=KBS, 뉴스핌DB> |
송혜교를 스타덤으로 끌어올린 작품을 바로 SBS '올인'(2003)이다. '올인'은 도박 세계에 몸을 담게된 남자 김인하(이병헌)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 민수연(송혜교)의 이야기그 흥미롭게 그린 작품. '올인'으로 송혜교는 배우로서, 스타로서의 명성을 모두 얻었다. 도박이라는 소재 때문에 19세 미만 청소년 관람불가였음에도 시청률 47.7%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후 SBS '햇빛 쏟아지다'(2004)는 26.4%, KBS 2TV '풀하우스'는 40.2%,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는 15.8%를 기록했다. '드라마 시청률의 여왕'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러다 2016년, 송혜교는 인생작을 만난다. 바로 KBS 2TV '태양의 후예'다. 다양한 미디어와 플랫폼의 확장으로 시청률 10%도 나오기 힘든 때에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로 38.8%를 기록했다. 송혜교는 그 힘든걸 해냈다.
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태후' 바람을 일으키며 또 한번 송혜교의 위엄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작품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태양의 후예'에서 만난 송중기와 송혜교 <사진=KBS> |
이와 같이 송혜교는 브라운관에서는 큰 힘이 있는 배우다. 반면 국내 스크린 성적표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영화 '파랑주의보'는 32만8538명, '황진이'는 127만644명, '두근두근 내 인생'은 126만4573명에 그쳤다.
송혜교는 올 하반기에 크랭크업 준비중인 영화 '환향'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현재 정확하게 출연 확정을 지은 상황은 아니다. 드라마 시청률의 여신답게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