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알싸하다. 코 끝이 찡하다. 눈물도 찔끔 나는데 중독되는 맛.
최근 고추냉이(와사비)가 과자와 라면, 치킨업계까지 진출했다. 각종 고추냉이맛 과자는 물론, 고추냉이가 함유된 라면에 치킨 메뉴도 출시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빙그레의 '꽃게랑 고추냉이'는 고추냉이 과자들 중에서 가장 평이 좋은 제품.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다. 실제 고추냉이를 먹은 것처럼 코 끝이 찡한 매운맛이 일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오리온의 '눈을 감자 와사비맛'은 기존에 짭짤한 감자스틱에 고추냉이의 풍미가 더해졌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함께 알싸한 매운 맛으로 2030에게 인기가 높다.
해태제과는 '자가비 고추냉이맛'을 출시했다. 특히 '자가비 고추냉이맛'의 경우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을 낮춰 대중성을 높였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의 '프리즐'은 체다치즈, 카라멜과 함께 와사비 맛을 출시했다. 다양한 시즈닝을 첨가한 것. 특히 와사비 맛 프리즐의 경우 매콤함은 물론 시원한 맛을 강조했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감자칩의 대표 브랜드 프링글스에서 와사비맛을 출시했으며, 와사비맛 참깨크래커, 은은한 매운 맛의 와사비칩, 술안주로 좋은 와사비맛 아몬드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과자류 외에 라면에서도 고추냉이 맛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알싸한 와사비와 고소한 마요네즈를 섞은 라면이 오뚜기와 삼양식품에서 각각 출시됐다.
오뚜기는 '와사비마요볶이'로, 생와사비와 마요네즈가 섞인 소스가 첨가됐다. 삼양식품은 '와사마요볶음면'으로, 와사비와 마요네즈 소스가 각각 따로 첨부돼 기호에 따라 매운 맛 조절이 가능하다.
또 페리카나에서도 와사비 시즈닝을 첨가한 치킨 '와사비톡'을 출시했다. 찍어먹는 새콤달콤한 파인톡 소스를 첨가해 매운 맛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배려했다. 특히 치킨의 느끼함 와사비 시즈닝이 잡아줘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각 식품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