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예나 지금이나 소개팅은 솔로탈출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다. 왜 자기만 연인이 없냐고 불평하는 사람들 보면 다 이유가 있다. 그 흔한 소개팅 전략 하나 없이 주변만 달달 볶는 당신, 여기 소개팅 성공 꿀팁을 모았으니 제발 메모해라. (이 글은 대한민국의 지극히 평범한 남녀를 대상으로 함)
■만나기 전부터 열톡하지 마라
사람이 이성에게 끌리는 건 호기심. 이걸 가장 자극하는 게 바로 신비감이다. 사람이란 어느 정도 신비감이 있어야 늘 긴장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당연히 소개팅 전에 이것저것 묻거나 개인사를 털어놓고 대화를 시도하지 마라. 만나기도 전에 진이 빠지고 당신이 쥔 얼마 없는 카드가 탈탈 털릴 수 있다.
■로맨스 영화 믿지 마라
연애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하이라이트 <사진=영화 '러브 액츄얼리' 스틸> |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따라했다 결혼까지 골인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100% 지어낸 이야기다. 이성을 사로잡으려면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객기를 부릴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연애 영화, 특히 시작하는 연인들을 다룬 영화는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있다.
■첫만남 장소가 대단히 중요하다
소개팅 장소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상대에게 의사를 물은 뒤 정하고, 다음과 같은 룰을 지키자.
-상대의 기호를 묻는 동시에 선호하지 않는 메뉴를 메모한다.
-상대가 편한 지역을 특정한 뒤 가게를 섭외, 최종 의사를 묻는다. OK하면 그곳으로 예약한다.
-사람이 적당한 곳이 좋다. 너무 시끄럽거나 반대로 조용하면 곤란하다.
-약속장소가 익숙한 곳이면 베스트다.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쉽다.
■헤어&패션은 주변 전문가에게
소개팅의 첫인상은 헤어나 메이크업, 패션에서 좌우된다(물론 얼굴이 받쳐주면 좋겠지만). 평소 패션이나 뷰티에 자신있다면 세팅한 뒤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내 OK사인을 받자. 문외한이라면 적극적으로 주변 전문가의 힘을 빌려라. 남다른 센스를 자랑하는 친구들이 당신을 도와줄 거다. 참고로 과도한 노출패션은 남녀 모두에게 독이다.
■애프터 이야기는 알듯 말듯 은근하게
상대가 마음에 쏙 들더라도 무리한 애프터는 자제하자. 한 번 더 만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얻기까지 인내가 필요하다. 정 애프터를 원한다면 은근하게 접근해라. 언제 어디서 만나자는 식으로 특정할 게 아니라, 기회가 되면 다음에 같이 해보자며 살짝 흘리는 식이 좋다.
■쿨한 척, 조바심 내는 것은 문제
쿨한 척 하는 사람은 절대 진지해보이지 않는다. 행동과 마음이 따로 놀기 때문이다. 상대의 문자에 일부러 답장을 늦게 보내며 간을 보는 건 쿨한 게 아니다. 조바심을 내도 문제다. 보낸 카톡을 상대가 읽었는지 일일이 들여다보며 손톱 깨물 필요가 없다. 아주 오래 연락이 없다면 상대가 마음이 없다는 뜻이니 마음을 접도록.
■문자에 오타 내지 마라
소개팅 장소 정하면서 "그럼 내일 뵈요"란 카톡 정말 많이 받았을 거다. 사소한 거라 넘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능한 오타는 내지 않는 게 좋다. 스스로 똑똑해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존중받고 있구나'란 생각을 상대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