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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내면의 이야기 '블랙'… 화려함은 내려놓고 본연의 색깔로 돌아왔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15:55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15:55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이지은 기자] 이효리가 그동안 대중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내면의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이효리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정규 6집 ‘블랙(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4년 만의 신보이다.

이번 앨범 동명 타이틀곡 ‘블랙(BLACK)’은 이효리가 작사했으며, 카메라 렌즈 뒤로 가려졌던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녹여낸 곡이다.

이날 이효리는 “컴백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긴 기다림 같은 시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했다. 제 자신에 대해 기다리는 시간을 갖다보니, 다시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멀리 뛰기 하기 전에 살짝 뒤로 간 기분으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이틀곡에 대해 “저를 수식하는 색깔에 밝은 계열이 많다. 그런 것들을 다 걷어냈을 때 제 모습을 상상해봤다. 항상 밝게 웃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제 안에는 어둡고 슬픈 마음도 있다. 그래서 저의 모든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선공개곡 ‘서울’에 대해 “이 노래를 작사‧작곡 했을 때 서울이 굉장히 어두웠을 시기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살던 고향이 안쓰럽고 아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멀리 있는 별에 비유하며 곡을 썼다. 당시 서울이 밝았다면 곡 분위기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이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첫 번째로 쓴 곡이고, 제 마음을 잘 표현해준 곡이다. 그래서 가장 애착이 간다. 오래 기억에 남는 곡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만의 스웨그를 담은 곡으로 ‘화이트 스네이크(White Snake)’를 꼽았다. 이번 앨범에는 사이커델릭의 래퍼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는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면 끌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도움을 주기 위해 협업했지만, 제가 도움을 받은 셈”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정규로 준비하다보니 1월부터 6월까지 녹음을 계속 진행했다. 녹음을 진행했을 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워서 제 자신도 어두웠다. 앨범이 나올 때 조금 세상이 밝아졌다. 그래서 흐름에 맞게 싱글로 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정규 앨범에서 화려하고 컬러풀한 이효리의 모습은 과감히 덜어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화려한 모습을 덜어낸 것보다, 그런 옷을 걸쳤을 때 예전처럼 예쁘지 않을 것 같다는 직감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사하지 못할 바엔 깊이 있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점은 비주얼적인 섹시함”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사실 과거 이효리의 노래 ‘10 Minutes’ ‘U-GO-GIRL’ 등을 들어보면 자신의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자신의 내용이 아닌,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효리는 “그때 당시에는 ‘나 잘났어, 최고야’라는 말을 대중들에게 했던 것 같다. 지난 시간동안 평범하게 지내보니까, 잘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게 됐다. 그러다 하고 싶은 말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변에 이러한 일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가사 전달에 중점을 뒀다. 누구를 비난하거나, 깎아 내리려는 가사를 최대한 배제하고 싶었다.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누구나 들어도 위로가 될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예능은 각 방송사 중 TOP으로 하나씩 찍었다. 한 주간의 음악방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멋진 모습으로, 좋은 에너지 드리고 싶다. 이번 앨범이 잘 되면 싱글 앨범도 낼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이번 이효리 정규 6집 ‘블랙’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해 ‘Seoul(ft.Killagramz)’ ‘White Snake’ ‘Unknown Track(ft.Absint)’ ‘Love Me(ft.Killagramz)’ ‘비야 내려’ ‘Mute’ ‘예쁘다’ ‘변하지 않는 건(ft.Los)’ ‘다이아몬드(W/이적)’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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